[뉴스토마토 배희 기자] 올해 들어 출생아 수가 반등하며 임신·출산 여부나 자녀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저축은행 수신 상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에서 저출생 관련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금리 8% 달하는 적금 상품을 판매 중입니다. 12개월 만기 기준 아이 관련 적금 상품은 △애큐온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금화저축은행 △유안타저축은행 △DB저축은행 등에서 운영 중입니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애(愛)랑해적금'은 최대 8% 우대금리가 적용됩니다. 3% 약정금리에 임신·출산·자녀(만 12세 이하) 중 하나를 충족하면 3.5%p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여기에 입출금통장 월 평균잔액 실적 50만원을 3회 이상 달성 시 1.5%p의 금리를 추가로 적용됩니다.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아이사랑정기적금'도 최대 8%의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약정금리 1%에 만16세 이하 가구원 수 △1명 3% △2명 4% △3명 이상 6%p의 우대금리가 추가로 적용됩니다. 계약기간 3분의2 이상 당행 입출금통장 자동이체로 납입할 경우 1%p 금리를 가산할 수 있습니다.
금화저축은행의 '자녀사랑우대적금'은 최대 6.5% 우대금리를 적용받지만 해당 조건이 간단합니다. 약정금리 3.5%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미성년 자녀 수당 1%p를 가산해 최대 3%p 금리를 더할 수 있습니다.
유안타저축은행에서는 최고 6.3%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아이행복적금'을 300좌 한정으로 판매합니다. 약정금리 3.3%에 18세 이하 자녀 2명 이상인 경우 1%p, 임신 중 또는 2년 이내 출생한 자녀의 부모인 경우 1%p, 한부모가정인 경우 1%p 우대금리를 적용받습니다.
DB저축은행의 'DB행복씨앗적금'과 'M-DB행복씨앗적금'은 약정금리가 4%로 비교적 높습니다. 최고 우대금리는 6%로 임신·출산·다자녀를 포함해 마케팅 동의, 만기해지, 목표다짐 선택 등으로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에서는 아이사랑적금이 특판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KB아이사랑적금', 신한은행 '신한 다둥이 상생 적금', 하나은행 '하나 아이키움 적금'은 각 10%, 8%, 8%의 최고 우대금리를 제공하는데요. 시중은행 특판 상품은 모두 선착순으로 계좌가 모두 소진되면 판매가 종료됩니다.
1금융권에 이어 2금융권에서도 아이 관련 적금을 적극적으로 내놓는 배경엔 출산율 반등이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국내 출생아 수는 2만691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하며 합계출산율 0.99명을 기록했습니다. 월별 기준으로는 2019년 3월 2만7049명에 이어 8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적금 상품들은 모두 최고 우대금리 기준 최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성년 자녀를 뒀거나 예비 부모라면 우대 금리 조건을 잘 따져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상품마다 조건이 달라 특이점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시중은행에서도 포용금융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높은 금리가 저축은행 상품의 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 (사진=뉴시스)
배희 기자 SheisH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