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계엄령"…조승현, 금천구청장 컷오프에 '반발'
민주당에 재심 청구…"반드시 살아 돌아오겠다"
2026-04-02 17:51:28 2026-04-02 17:51:28
조승현 민주당 금천구청장 예비후보. (사진=조승현 예비후보 페이스북 화면 캡처)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조승현 민주당 금천구청장 예비후보가 당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했습니다. 향후 중앙당 재심 신청과 함께 공천신문고 접수 등의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조 후보는 지난 1일 오후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내 특정 의원을 겨냥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남용해 금천에 '정치적 계엄령'을 선포했다"며 "공천이 아니라 역대급 '사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후보는 해당 의원에 대해 "경쟁력도 없는 친구를 구청장으로 만들기 위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숙청하려는 비열한 정치공작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 측에 따르면, 시의원 출신의 금천구청장 예비후보와 해당 의원은 고등학교 시절을 포함해 40년 가까이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후보는 페이스북에 두 사람의 친분관계를 짐작할 만한 '토론회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조 후보의 컷오프 사유는 '최근 2년 간 당 기여도 부족'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최근 2년간 행적에 대해 "화성특례시에서 기초자치단체 행정경험을 쌓고 있었다"며 공직 활동에 따른 불가피한 탈당이었음을 밝혔습니다.
 
이어 "한명숙·문재인·추미애·이해찬·이재명 등 당대표를 보좌했다. 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국민소통위원회 수석상임부위원장 당직을 역임했고, 청와대 인사검증도 통과했다"며 과거 17년간 민주당에서 근무했던 이력들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금천의 계엄령'이라 불려도 마땅한 이 사태를 보며, 끝까지 싸우기로 결심했다"며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해 정청래 대표가 약속하신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이 금천에서 바로 설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해당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조 후보는 "지난번 컷오프 때는 당을 위해 깨끗하게 승복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에는 그러지 않겠다. 금천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살아 돌아오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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