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서울·부산 승리면 잘했다'는 장동혁 비판…"나머지는 지는거냐"
지방선거 전략 놓고 당내 충돌 격화…향후 행보 놓고 "피하지 않겠다"
2026-03-25 11:55:40 2026-03-25 11:57:4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장동혁 대표의 지방선거 목표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당 지도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보수 재건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다시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한 전 대표는 25일 <채널A>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장 대표가 '서울과 부산 수성'을 지방선거 목표로 언급한 데 대해 "6·25 전쟁이 났는데 부산만 지키고 나머지를 다 뺏겨도 된다는 얘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선거도, 공천도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두 곳만 지키면 이긴 것으로 치겠다는 말이 나오느냐"며 "다른 지역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그냥 지는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당권파의 공천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현재 공천은 절차가 투명하지도, 일관되지도 않다"며 "다수가 인정할 수 있는 권위가 이미 무너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이 잘되기 위한 공천이 아니라 사심이 개입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당내 갈등의 근본 원인을 '보수 정치인의 책임'으로 규정하며 현 지도부를 겨냥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보수나 당원, 지지자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정치인들이 잘못한 것"이라며 "모두의 책임이라고 하면 결국 아무도 책임지지 않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해서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한 전 대표는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보수 재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필요한 역할이 생기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대구시장 후보로 나섰다가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과의 이른바 '주한 연대설'에 대해서는 "같은 방향으로 보수 재건을 추구한다면 이미 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 내 '공소취소 추진 모임(공취모)'을 두고 "범죄단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석열정권 시절 검찰의 조작기소 의혹에 관한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통령 재판이 유죄로 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시도”라며 "국정조사를 하려면 나를 증인으로 꼭 부르라"고 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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