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모비스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습니다. 대내외적 경영환경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의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인도 푸네공장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자동차 부품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모비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정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습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정 회장은 그룹 회장 부임 이후 그룹의 미래 혁신 비전을 제시하고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서 지정학적 리스크, 전기차 캐즘,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 대내외적 경영환경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5년 결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 실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주총에서는 성낙섭 현대모비스 FTCI 담당(전무)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사외이사로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의 재선임과 함께 박현주 BNY 뉴욕멜론은행 한국 대표가 새로 선임됐습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투자와 신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난 한 해를 강타한 관세 상황과 공급망 불안 속에서 자동차 산업은 한층 도전적인 경영 환경과 관련돼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1조1181억원, 영업이익 3조3575억원, 당기 순이익 3조6647억원이라는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가 1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이 사장은 선행 연구개발을 강화해 차세대 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차세대 핵심 요소 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연구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사장은 “변화를 이끌고 시장을 주도하며 가능성을 확장해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 한층 성장하겠다”고 했습니다.
신성장 사업으로는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핵심 부품이 제시됐습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는 저희는 직접 개발하는 수요자이자 공급자로서 완성차와 반도체 공급사를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시스템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를 중심으로 핵심 반도체 설계 역량을 단계적으로 내재화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시스템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 중심으로 설계 역량을 단계적으로 내재화해 완성차 업체와 반도체 기업을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자동차 부품 기술과의 연계성을 활용해 로봇 원가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액추에이터 생산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향후 센서와 제어 기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시장 확대도 주요 전략 중 하나입니다. 회사는 글로벌 고객사와 공동 선행 개발을 강화하고 중국과 인도 등 성장 시장 중심의 현지 전략을 추진해 2033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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