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석 기자] 정교유착 비리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신천지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 신천지에 대한 2차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11일 신천지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신천지 총회 본부 사무실. (사진=뉴시스)
11일 합수본은 오전 경기 과천 신천지 총회 본부에 수사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이후 필요한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1차 압수수색과 같이 이 총회장이 정당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습니다.
합수본은 신천지와 이 총회장 등이 2021년 국민의힘 20대 대선 경선과 2024년 국민의힘 22대 총선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신도들을 당원 가입시킨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신천지가 '필라테스'라는 작전명으로 신도들의 당원 가입을 진행했으며, 지역별 할당량을 부여해 윗선에서 가입 현황을 관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전·현직 신천지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면서 이 총회장과 관계자들의 녹취록, 당원 가입 지시 내용 등을 파악했으며 지난 3일에는 국민의힘 중앙당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당원 명부를 확보했습니다.
합수본은 압수물 등 각종 자료를 분석하고, 추후 관계자들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날 합수본은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구금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접견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여야 정치인들의 금품 로비 의혹 전반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교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 여야 정치인들에게 조직적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 총재는 이 과정 전반을 보고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진석 기자 ptba12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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