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중 "서울교육감 진보 단일화에 정근식 '늑장 등록'…명백한 불공정 행위"
"기존 후보들 동의 원칙 어겨…절차적 정당성 확보해야"
2026-03-03 12:23:54 2026-03-03 12:26:06
한만중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달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한만중 예비후보 페이스북 화면 캡처)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만중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3일 정근식 교육감이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민주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대열에 합류한 데 대해 "늑장 등록"이라며 "규칙을 준수한 타 후보들에 대한 명백한 불공정 행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2월4일,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의 공식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을 넘긴 채 침묵해 온 정근식 교육감이 뒤늦게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진보 교육의 승리를 위한 단일화의 대의에는 동의하지만, 추진위의 납득할 수 없는 운영 방식과 정 교육감의 행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정 교육감은 단일화 경선 참여 마감일인 지난달 4일까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다른 후보로부터 비판을 받았습니다. 정 교육감은 경선 참여 마감 후인 지난달 27일에서야 단일화 추진위에 합류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예비후보는 정 교육감과 추진위의 행보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우선 그는 "'늑장 등록'은 규칙을 준수한 타 후보들에 대한 명백한 불공정 행위"이라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 예비후보는 "정 교육감이 '신학기 준비'라는 명분으로 등록을 미루면서도 실질적인 선거 운동인 출판기념회 등을 강행한 것은, 규정은 어기면서 혜택만 누리겠다는 전형적인 '현역 프리미엄'의 산물"이라며 "추진위에 등록하면서 확인 사진조차 없는 서류 접수가 심야에 이뤄진 것도 후보로서의 자격을 의심하게 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예비후보는 또 "단일화 추진위는 기존 등록 후보들의 합의를 전제로 정 교육감의 합류를 논의하겠다고 했음에도, 2월27일을 넘기도록 당사자인 저에게 아무런 사전 공유도 없이 보도자료를 통해 합류 사실을 통보했다"며 "기존 등록 후보자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조차 저버린 추진위의 독단적인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예비후보는 "단일화 기구의 정당성은 오직 '흔들리지 않는 원칙'에서 나온다"며 "등록 기간 준수와 같은 기본 원칙이 무너지고 특정 후보를 위한 예외가 상식이 된다면, 50여개 시민단체의 헌신과 서울시민의 열망도 빛이 바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 예비후보는 "추진위는 지금이라도 정 교육감의 합류와 관련한, 기존 후보들의 동의 절차를 정식으로 거치라"며 "원칙이 무너진 단일화는 승리의 보증수표가 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 정 교육감을 향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시민의 심판대 앞에 당당히 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추진위는 서울 내 시민사회단체와 교육단체 등이 만든 진보 진영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구입니다. 예비후보인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를 포함해 강민정 전 의원,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김현철 전 서울시교육청 대변인 등 4명이 등록해 추진위에 등록해 단일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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