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감면 효과”…삼성전자, 글로벌 에너지 파트너십 확대
이탈리아·영국·미국 등 협력 강화
2025-12-16 09:46:07 2025-12-16 14:55:12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삼성전자는 글로벌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삼성 가전 사용자들에게 전기요금 절감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16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고효율 세탁기와 건조기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최대 규모 전력·에너지 기업 에넬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16일(현지시각)부터 삼성 세탁기를 구매한 고객에게 2년 동안 최대 180킬로와트시(KWh)의 세탁용 전기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180KWh는 유럽에서 삼성전자 A등급 세탁기를 약 2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입니다.
 
지난달에는 영국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 가스와 함께 삼성전자 제품 구매자 전용 ‘삼성 주말 세이버 고정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이 요금제는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집 안 전기요금을 50% 감면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 금전 부담을 낮추고, 전력망 과부화도 막을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이 밖에도 네덜란드 에너지 기업 쿨블루와도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삼성전자 세탁기 사용 시 전기요금이 무료인 ‘무료 세탁 프로그램’을 시작한 바 있습니다. 9월부터는 전기요금 무료 혜택 범위를 건조기까지 확대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는 미국 에너지 기업 리프와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의 소비전력을 최적화하는 ‘플렉스 커넥트’ 프로그램을 통해 전력 수요가 몰릴 때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에너지 고효율 AI 가전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박찬우 삼성전자 B2B솔루션팀 부사장은 “삼성전자 가전 사용자에게 다양한 전기요금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에너지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스마트싱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스마트 가전과 연결을 강화해 에너지 효율과 사용자 편의를 동시에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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