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광역대중교통망” 제안한 김경수, 지선 출마 부정 안 해
이광재 “권역별 순환철도 위한 5차 철도망계획에 대통령 결단 필요”
2025-12-17 01:03:11 2025-12-17 01:03:11

[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김경수 위원장이 16일 뉴스토마토 <이광재의 끝내주는 경제>에서 ‘53특 국가균형성장 추진전략과 관련해 최소한 권역별로 광역대중교통망을 만들어야 한다권역별 메가시티라고 소개하고, 일자리 선택권과 도시 간 문화 교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수도권 1극 체제로는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권역별로 경제권, 생활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수도권,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대경권(대구·경북), 중부권(충청), 호남권 ‘5과 강원, 전북, 제주특별자치도 ‘3은 메가시티 전략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경에 대한 애정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제가 제안한 ‘53권역별 메가시티 정책이 이재명정부 국가정책이 됐기 때문에 지방시대위원장으로서 꼭 성공시켜야 한다기존 전통산업 기반을 갖춘 부··경에 AI를 적용하면 빠르게 성공할 수 있다고 밝히고, “··경을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지방 살지 않으면 모른다는 서울중심 사고
 
정치적 스승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지방에서 살아보지 않으면 지역균형발전이 왜 필요한지 알기 어렵다고 말씀하셨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파견하면 관사나 숙식을 제공하는데, 반대로 지방에서 서울로 파견하면 아무 것도 없었다. 서울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지방에서 살아보지 않으면 느끼기 힘든 서울 중심의 사고가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이 제안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관련해서 그는 일하기 쉽지 않은 구조였음에도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대통령께서 위원회 때마다 항상 참석하셨기 때문이라며 노 대통령의 의지와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세종시가 가능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제 기억으로는 노 대통령께서 균형발전위원회에 72회 참석하셨다고 밝혀 주목 받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수도권 유입인구의 대부분이 20~30대 청년이라며 청년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역에 머물 수 있게 하는 핵심은 일자리라고 강조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지역에 어떻게 만들 수 있느냐가 ‘53특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지사는 미국은 디즈니랜드에 도시개발권을 줬고, 마곡도 LG가 개발했으면 훨씬 더 기업에 맞는 도시를 만들었을 것이라며 도시개발권 등 혜택이 있어야 기업이나 인재들이 지역으로 몰려든다고 말하고,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서 현대 보스턴 다이내믹스 같이 각광받는 기업을 자동차 부품산업이 발전한 부··경에 유치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습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이승원 평론가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에게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추진전략’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토마토)
  
피지컬 AI, 로봇산업이 부··경 전략산업 된다면
 
김 위원장은 피지컬 AI4개 권역에서 정부프로젝트로 시작했는데, 기업은 설득으로 움직이지 않고 조건으로 움직인다피지컬 AI, 로봇산업이 부··경의 전략산업으로 정해지면 공대를 포함해서 유니스트(UNIST)와 각종 대학의 집중 양성 R&D 지원 규제 해제 도시개발권 제공 자녀 교육과 의료서비스, 문화 등의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수도권 대중교통망은 이미 투자가 많이 됐다이제부터는 재정사업을 통한 대중교통망사업은 비수도권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고, “대중교통망은 경제성이 안 나오더라도 균형발전 차원에서 비수도권에 투자해야 한다경제성을 이유로 교통망을 몰아준 결과가 지난해 수도권 교통혼잡비용, 길거리에 버리는 비용이 41조원이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전 지사는 서울-경기-강원 순환철도망을 인용하며 권역별 순환철도를 제안했습니다. 그는 별내-춘천-속초(제진)-강릉-원주-여주-성남-별내로 순환하는 철도망을 구축해야 수도권 2000만명이 강원도로 움직일 수 있다동남권, 대경권, 중부권, 호남권 순환철도망을 5차 철도망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100%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전 지사는 지난 대통령선거 때 분당·판교와 강원도를 계속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했는데, 갈 길이 먼 지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 된다혁신도시 나주에 한국전력이 있다면 전남에는 전기와 관련한 국내 최고 대학이, 진주에 LH가 있다면 도시계획과 건설 관련 최고 대학이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 전 지사는 지역별로 대한민국 최고 대학을 발전시킨다면 젊은이에게 희망을 주는 지방이 되지 않을까 싶다수도권과 지방이 대타협을 이뤄서 서로 공존하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말하고, “5차 철도망계획에도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기호 선임기자 actsk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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