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내년 지식경제부의 가장 큰 목표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이다.
세계 시장에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대기업과 달리 만성적인 '허약체질'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 의지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1년도 지식경제부 업무보고'를 발표했다.
안현호 지경부 차관은 이와 관련해 "대·중소기업 문제는 1,2년이 아니라 몇 십년 동안 있어온 문제"라며 "(동반성장을) 끈질기게, 될 때까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가 밝힌 내년도 동반성장 대책의 방점은 '민간 주도'에 찍혀 있다.
정운찬 전 총리가 위원장을 맡은 민간기구 '동반성장위원회'를 중심으로 동반성장지수를 개발해 대기업별 실적을 평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이 '민간 주도'를 강조한다는 모순과 정운찬 전 총리가 위원장으로 발탁된 것과 관련해 관치논란이 일기도 했다.
안 차관은 이에 대해 "동반성장이 자리를 잡기 까지는 정부 역할이 필요하다 본다"며 "중소기업이 살아야 (대기업도)같이 살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어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정운찬 전 총리와 관련해서는 "평소 소외된 계층에 대한 관심과 소신이 있던 분을 모셨을 뿐"이라며 관치 논란을 일축했다.
지경부는 동반성장위원회의 대기업 실적평가를 통해 하도급 문제를 개선하는 동시에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업종별 동반성장전략'을 마련해 소재, 신재생에너지, 완성품 등 11개 업종에 대한 협력 중소기업 문제를 적극 해결한다.
세계적 중소기업을 만들기 위해 내년 1분기에 역량있는 기업 30개를 선정해 기술과 인력, 마켓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연구개발(R&D) 지원과 석박사 등 고급인력 파견도 확대할 예정이다.
2011년 지경부가 적극 지원할 산업은 '융합'과 '녹색산업' 으로 특히 융합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안 차관은 "녹색산업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지만 융합 부분이 미진하다"며 "융합 중에서도 특히 시스템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시스템반도체와 소프트웨어는 융합의 '신경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산업 분야다.
지경부는 두 분야를 동반 육성하고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 간의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올해 세계 7대 수출국으로 도약한 우리나라의 무역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내년에는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 1951년 무역 1억달러 달성 후 60년만에 1조불 달성"이라며 "선진경제로의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차관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대, 중소기업 문제 해결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시 한번 동반성장대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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