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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앤컴퍼니·업스테이지 법률 특화 LLM '솔라 리걸' 개발 맞손
국내 최초 법률 특화 LLM 파운데이션 모델…6월 중 출시 예정
2024-03-12 15:28:13 2024-03-12 15:28:13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리걸테크 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가 인공지능(AI) 기업 업스테이지와 한국 법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리걸(Solar-Legal·가칭)’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법률 AI 연구, 거대언어모델 개발 등 각자의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 역량, 인프라, 노하우를 활용해 GPT-4의 성능을 능가하는 국내 최초 법률 특화 LLM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해당 모델은 오는 6월 중 출시될 예정입니다.
 
로앤컴퍼니는 보유한 443만건의 판례 데이터와, 법령, 결정례, 유권해석 등 16만 건의 법률 데이터를 솔라 리걸에 활용합니다. 또한 법률 AI 기업으로서 축적한 법률 데이터 학습 노하우를 전달하고 AI 모델 성능 고도화에 필요한 기술 협력도 전방위적으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리걸의 LLM 개발을 맡습니다.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경량화 LLM ‘솔라가 활용됩니다. 향후 솔라 리걸은 리걸테크 분야에서 본격 활용될 예정입니다.
 
로앤컴퍼니는 솔라 리걸을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슈퍼로이어서비스에 우선 활용할 계획입니다. LLM, 파인튜닝, 검색증강생성, 프롬프트엔지니어링, 함수호출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된 슈퍼로이어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됩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한국 법률시장에 대한 글로벌 AI 공룡의 거센 도전에 국내 리걸테크 업계 전체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법률 AI 시장의 기술 주권을 반드시 수호하겠다는 각오로 업스테이지와 적극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리걸테크 시장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리걸테크 선두주자 로앤컴퍼니와 손잡고 법률 분야에서 생성형 AI 혁신을 이끌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체 언어모델 솔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법률 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법률 전문 AI 모델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앤컴퍼니-업스테이지 ‘법률 특화 LLM 공동 개발 업무 협약식’ (사진=로앤컴퍼니)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중기IT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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