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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공장 본격 가동
유력 자동차업체 9곳에 납품.."글로벌 점유율 20% 목표"
2010-11-15 19:25:50 2010-11-15 19:25:50
[뉴스토마토 윤영혜기자] 세계 최대 규모 전기차용 리튬 배터리 생산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LG화학(051910)은 지난 12일 전기차용 중대형 폴리머 전지를 생산하는 충남 오창 공장을 언론에 첫 공개했는데요.
 
올해 6월 가동을 시작한지 5개월 만입니다.
 
연면적만 5만7000㎡로 국내 최대 규모인데요.
 
오창공장에서는 GM과 현대차 외에 포드, 볼보, 르노 등 세계적 자동차 기업의 총 9개 전기차 모델에 들어갈 2차전지를 생산 중입니다.
 
현재 LG화학은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전해액 4개 가운데 음극재를 제외한 나머지 셋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재료를 내재화함으로써 일본을 이기기 위해 더 싼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특허를 획득한 기술도 두 종류입니다.
 
배터리안의 물질을 쌓은 후 접어 내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스택 앤 폴딩 구조는 에너지 밀도를 높게하고 뒤틀림을 방지하는 기술입니다.
 
안전성강화분리막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구분해 안전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치인데요.
 
기존 분리막과 달리 표면에 얇게 세라믹 소재로 코팅해 외부 불순물이 침입하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LG화학은 2013년까지 오창에 1조원을 투자하고 연간 6000만셀로 증설할 예정입니다.
 
이미 첫 번째 공장 바로 옆에 더 큰 규모로 두 번째 공장 건설이 진행 중입니다.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 공장까지 합쳐 LG화학은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GE가 GM의 전기차 ‘볼트’를 1년에 만4000대 구매하기로 하는 등 추후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LG화학의 시장 선점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sqazw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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