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관망세확산속 PR매물'폭탄'..1900선 내줘(마감)

1882.95마감..外人 현·선물 대규모 '팔자'
PR 8400억원 매물 출회..올들어 최대 규모

2010-10-29 15:23:33 ㅣ 2010-10-29 17:45:12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하락하며 1880선까지 몸을 낮췄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중간선거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이어진 가운데 현·선물시장에서 쏟아지는 외국인 매도세와 기관을 중심으로 프로그램매도세가 대량으로 출회되며 낙폭이 확대됐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92포인트(1.31%) 하락한 1882.9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272억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1931억원 팔자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조원에 육박하는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개인만이 623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거래(4070억원)와 비차익거래(4393억원)에서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846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최대 규모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0.26%)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한솔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영향으로 한솔제지(004150)와 한솔홈데코(025750)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종이목재 업종이 4.46% 급락했고 건설업(-2.61%), 증권(-2.40%), 전기전자(-2.16%), 비금속광물(-2.03%)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기아차(000270)(3.10%)와 현대차(005380)(0.59%) 만이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이날 양호한 3분기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감으로 2.49% 하락하며 75만원을 하회했고 LG화학(051910)(-2.25%), KB금융(105560)(-1.38%), LG전자(066570)(-2.84%), SK에너지(096770)(-2.27%) 등도 하락 마감했다.

쌍용차(003620)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인도 마힌드라 쌍용차 인수건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2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589개 종목은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0.91포인트(0.17%) 하락한 526.45포인트를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