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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역사 안톤 체호프의 사실주의 연극 '벚꽃 동산' 무대에
2023-04-18 17:46:24 2023-04-18 17:46:2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러시아 출신 세계적인 극작가 안톤 체호프(1860~1904)의 4대 명작으로 손꼽히는 '벚꽃 동산'이 무대에 오릅니다.
 
국립극단은 다음 달 4~28일 서울 명동예술극장 무대에서 1903년부터 지금까지 120년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이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유일한 도피처였던 벚꽃 동산을 잃어버릴 위기에 직면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러시아 혁명을 전후로 격변하는 시대 상황과 가치관의 혼돈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연출은 김광보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직접 맡았습니다. 김 단장이 연출 인생 30년 만에 처음으로 연출하는 체호프 작품입니다.
 
경매 위기에 놓인 벚꽃 동산의 지주 '라네프스카야' 역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백지원이 출연합니다. 그가 무대로 돌아오는 건 5년 만입니다.
 
라네프스카야 집안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농부의 자식이자 신흥 상인으로, 벚꽃 동산을 사들이는 '로파힌' 역은 지난해 '세인트 조앤'으로 연극 무대에 돌아온 이승주가 맡았습니다. 제59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하지은은 가정교사 '샤를로타' 역으로 나섭니다.
 
작품은 영상 공연물로 제작돼 추후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에서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5월14일 공연 종료 후에는 김광보 연출과 배우 백지원, 이승주, 정슬기, 윤성원이 참석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됩니다.
 
러시아 출신 세계적인 극작가 안톤 체호프(1860~1904)의 4대 명작으로 손꼽히는 '벚꽃 동산'이 무대에 오른다. 사진=국립극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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