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스즈메의 문단속’ 인기가 여전합니다. 남녀노소 전연령층의 일본 애니메이션 인기 신드롬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애니=아동용’이란 선입견을 깨줬다는 것에서 20대 이상 성인 관객층의 인식 변화가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이후 국내 개봉할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상품성 자체가 달라질 전망입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인기 속에 가장 두드러진 존재감을 보인 건 ‘웅남이’입니다. 개그맨 박성광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입니다. ‘웅남이’가 존재감을 드러낸 건 한 영화 평론가의 혹평 때문입니다. 영화 완성도를 지적한 것이 아닌 연출자 ‘박성광’의 개그맨 출신이란 것에 대한 비난성 평가 때문입니다. 이에 온라인에선 ‘직접 보고 평가하겠다’는 관객들의 반발성 심리가 뜨거워지며 ‘웅남이’ 관객 동원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좌석판매율과 좌석점유율은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중 가장 높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외에 400만 관객을 넘어선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국내 IMAX 개봉을 앞두고 있어 다시 한 번 신드롬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4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스즈메의 문단속
감독: 신카이 마코토
개봉: 3월 8일
누적 관객 수: 220만 7371명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 ‘스즈메’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는다. 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 버리고 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하자 ‘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와 함께 재난을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토마토 추천평: 상처를 어루만지는 신카이 마코토의 마법
토마토 별점: ★★★★★
웅남이
주연: 박성웅, 이이경, 염혜란
감독: 박성광
개봉: 3월 22일
누적 관객 수: 5만 4783명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을 지닌 ‘웅남이’가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담아냈다.
토마토 추천평: 평론과 관객의 간극을 보여주는 코미디
토마토 별점: ★★☆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개봉: 1월 4일
누적 관객 수: 419만 218명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 그들 앞에 나타난 최강의 적 ‘산왕공고’.
토마토 추천평: 내게 최고의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토마토 별점: ★★★★
소울메이트
주연: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감독: 민용근
개봉: 3월 15일
누적 관객 수: 14만 7846명
1998년, 처음 만났다. 2004년, 첫사랑이 생겼다. 2010년, 각자 어른이 되어간다. 2014년, 흔적을 따라간다. 지금, 그리움을 그린다. 2023년 3월 15일, 당신의 소울메이트가 찾아옵니다.
토마토 추천평: 우정과 연애 중간 그 어딘가
토마토 별점: ★★☆
파벨만스
주연: 미셸 윌리엄스, 폴 다노, 세스 로건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개봉: 3월 22일
누적 관객 수: 1만 2876명
난생 처음 극장에서 스크린을 마주한 순간부터 영화와 사랑에 빠진 소년 ‘새미’(가브리엘 라벨). 아빠 ‘버트’(폴 다노)의 8mm 카메라를 들고 일상의 모든 순간을 담기 위해 열중하던 새미는 우연히 필름에 포착된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되고 충격에 휩싸인다. 진실을 비추는 필름의 힘을 실감한 새미에게 크고 작은 삶의 변화가 일어나고 엄마 ‘미치’(미셸 윌리엄스)의 응원으로 영화를 향한 열정은 더욱 뜨거워져만 가는데.
토마토 추천평: 스필버그, 그를 담기에 영화는 너무 작은 그릇일 뿐이다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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