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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2050년 탄소중립 달성…환경경영 선언
'순환경제 생태계' 확대…모래·물 등 재활용 극대화
업무 차량,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 전면 전환 방침
2022-10-13 11:18:00 2022-10-13 11:18:00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환경경영전략을 13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RE100(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만 쓰기로 공약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가입했으며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기로 했다.
 
또한 지속적인 R&D, 글로벌 재료업체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OLED 유기재료의 효율을 높여 디스플레이의 소비전력을 낮추고 '에코스퀘어 OLED(패널 휘도를 높이고 소비전력을 저감할 수 있는 기술)'와 같은 차별화된 저전력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한다.
 
또 대체 불가 자원으로 불리는 모래, 물 보호를 위해 공정 재료 재자원화, 자원 순환형 소재 개발을 추진, 디스플레이 산업 내 '순환 경제 생태계(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경제 모델)'를 확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원 재활용, 수자원 보존, 친환경 소재 개발 등 환경경영 추진 과제에 2040년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특히 디스플레이 생산 과정의 경우 탄소 직접 배출을 최소화하는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전력·공정가스·연료 사용 절감, 공정가스 저감 설비 확대, 저 GWP(지구 온난화 지수) 대체 가스 개발 투자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그간 삼성디스플레이는 친환경 경영에 노력해왔다. 중국 사업장은 이미 2020년 재생에너지 전환을 마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말까지 베트남과 인도 사업장을 포함한 모든 해외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2030년까지 업무 차량을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 전환하는 ‘2030 무공해차 전환’에 동참할 예정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기업 경영의 첫번째 원칙이 이제 '지구'로 바뀌어야 할 만큼 우리는 심각한 기후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탄소 감축 노력, 디스플레이 산업 내 순환경제 생태계 확립, 저전력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인류 최대 난제인 기후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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