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2년 만에 교전 '최소 49명 사망'
2022-09-14 11:15:36 2022-09-14 11:15:36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과거 소련 소속이었던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2년 만에 다시 충돌했다.
 
13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의회에 참석해 "아제르바이잔의 공격으로 군인 49명이 전사했으며, 현재는 소강상태"라며 "최종 사상자는 여전히 집계 중"이라고 전했다.
 
파시냔 총리는 전날 아제르바이잔 군이 국경을 넘으려는 움직임을 보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아르메니아군의 도발에 대응한 것일 뿐 민간 시설을 공격하지 않았다"며 "아르메니아군이 국경 지역에서 경고를 무시하고 지뢰를 매설했고, 위협 사격도 가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2020년 9월 오랜 영토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두고 전쟁을 벌였다. 당시 교전으로 인해 약 6600명이 사망했다.
 
러시아의 중재로 평화협정이 체결됐으나, 아제르바이잔이 주요 지역을 장악하고 사실상 실효 지배를 하고 있다.
 
러시아는 양측의 충돌 방지를 위해 5년간 나고르노-카라바흐에 2천명 규모의 평화 유지군을 배치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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