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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①대통령 지지도 30% 턱걸이…국민 61.2% "MB 사면 반대"(종합)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30.4% 대 부정평가 67.2%
민주당 49.5% 대 국민의힘 32.4%…지난주 대비 격차 더 벌어져
신구 정부 국정운영 평가 비교, 57.8% 문재인정부, 32.8% 윤석열정부 선택
문재인정부 탈북어민 북송 결정에 "잘한 결정" 58.9% 대 "잘못한 결정" 33.5%
이명박 사면, 찬성 33.1% 대 반대 61.2%…이재용 사면, 찬성 65.0% 대 반대 29.8%
2022-07-22 06:00:00 2022-07-22 06:00:00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22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4.8%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찬성 33.1%
반대 61.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찬성 65.0%
반대 29.8%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잘하고 있다 20.3%(0.6%↓)
다소 잘하고 있다 10.1%(1.6%↓)
다소 잘못하고 있다 7.3%(1.8%↓)
잘못하고 있다 59.9%(4.3%↑)
 
[윤석열정부 대 문재인정부]
윤석열정부에 더 높은 점수 32.8%
문재인정부에 더 높은 점수 57.8%
 
[문재인정부의 탈북어민 강제북송 평가]
잘한 결정 58.9%
잘못한 결정 33.5%
 
[정당 지지도]
민주당 49.5%(4.1%↑)
국민의힘 32.4%(3.2%↓)
정의당 3.0%(0.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를 간신히 넘겼다. 긍정평가가 30.4%에 그치면서 30% 선마저 위협받게 됐다. 부정평가는 67.2%로, 70%를 눈앞에 뒀다. 특히 극단적 부정평가만 59.9%로 60%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60%가 넘는 국민이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사면에 반대했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서는 국민 60% 이상이 찬성했다. 이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사면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이 극명하게 대비됐다.
 
2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2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7.2%가 부정평가('잘못하고 있다' 59.9%, '다소 잘못하고 있다' 7.3%)를, 30.4%는 긍정평가('잘하고 있다' 20.3%, '다소 잘하고 있다' 10.1%)를 내렸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 응답이 긍정평가 응답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 응답이 55.5%로, 절반을 넘었다. 특히 긍정평가 응답이 20대에서 40대까지는 20%대에 머물렀고, 50대에서도 30.6%로, 30%를 간신히 넘겼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정평가 수치가 60%대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 강원·제주에서는 긍정평가 응답이 20%대에 불과했다. 특히 광주·전라에서는 긍정평가 수치가 10%대 초반을 기록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 47.4% 대 부정평가 49.2%로, 긍정·부정평가 응답이 팽팽했고, 또다른 보수진영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평가 35.3% 대 부정평가 64.1%로, 부정평가 수치가 60%대로 나왔다. 중도층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 응답이 69.4%로 70%에 달했다. 긍정평가 수치도 26.6%로 30%선이 무너졌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30% 선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3.2%포인트 하락한 32.4%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9.5% 대 국민의힘 32.4%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지난주 9.8%포인트 차이로 앞섰던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17.1%포인트로 크게 벌렸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3.0%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4.1% 대 민주당 40.9%로 오차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지역별로도 민주당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대전·충청·세종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60%에 달했다. 보수진영의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의 지지율은 50% 가까이 됐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69.2%로, 70%에 달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유일하게 높게 나타났다. 대구·경북 국민의힘 53.0% 대 민주당 27.5%였다. 중도층에서도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중도층 국민의힘 25.7% 대 민주당 47.6%로 나왔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 57.8%는 국정운영면에서 '윤석열정부'가 전임 정부인 '문재인정부' 보다 더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석열정부를 전임 문재인정부와 비교할 때 어느 정부에 더 높은 점수를 주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7.8%가 '문재인정부'를 선택했다. 반면 32.8%는 '윤석열정부'에 응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에서 '윤석열정부' 보다 '문재인정부'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조차 '문재인정부'를 선택한 응답이 오차범위 안에서 더 높게 나왔다. 60대 이상 '윤석열정부' 43.3% 대 '문재인정부' 48.8%였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문재인정부'를 선택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마저 '문재인정부'를 선택한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유일하게 '윤석열정부'를 선택한 응답이 높게 나왔다. 대구·경북 '윤석열정부' 49.9% 대 '문재인정부' 40.7%로 나왔다. 중도층에서도 윤석열정부 보다 문재인정부를 더 높게 평가한 응답이 60%에 달하며 높게 나타났다. 중도층 '윤석열정부' 26.3% 대 '문재인정부' 59.4%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최근 정치권의 논쟁 현안 중 하나인 탈북어민 강제 북송 논란에 대해서는 문재인정부의 당시 결정에 긍정평가 응답이 더 높게 나왔다. 국민 58.9%가 문재인정부 당시 탈북 어민의 강제 북송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3.5%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문재인정부의 당시 탈북 어민 북송에 대해 긍정평가하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60대 이상 '잘한 결정' 48.4% 대 '잘못한 결정' 43.5%였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문재인정부의 탈북 어민 북송 결정을 긍정평가하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조차도 긍정평가 응답이 50% 가까이 됐다. 대구·경북 '잘한 결정' 49.7% 대 '잘못한 결정' 41.6%였다. 중도층에서도 긍정평가 응답이 60%에 달하며 높게 나타났다. 중도층 '잘한 결정' 60.0% 대 '잘못한 결정' 27.1%로 나왔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이 엇갈렸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반대 응답이 60% 이상 나온 것과 다르게 이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서는 60% 이상이 찬성했다.
 
국민 61.2%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33.1%는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찬성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전 연령대에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60%를 넘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사면 반대 응답이 우세했다. 보수진영의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도 찬성 38.7% 대 반대 54.5%로, 사면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보수진영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는 찬성 47.1% 대 반대 47.4%로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중도층에서도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60%에 달했다. 중도층 찬성 27.3% 대 반대 62.6%로 나타났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반면 국민 65.0%는 사면 대상에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을 냈다. 29.8%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에 찬성했다. 60대 이상에서는 사면 찬성 응답이 연령대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60대 이상 찬성 78.0% 대 반대 17.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전 지역 가운데 사면 찬성 응답이 가장 높았다. 사면 찬성 72.7% 대 반대 24.9%로 나왔다. 중도층에서도 이 부회장의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0%를 넘었다. 중도층 찬성 65.1% 대 반대 26.2%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22명이며, 응답률은 4.8%다.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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