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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일 간 무역적자만 81억 달러…"누적 184억5800만 달러 적자"(종합)
올해 연간 수출누계 3877억 달러·수입 4061억 달러
무역수지 올해 184억5800만 달러 적자 누적
무선통신기기 수출 12.2% 감소…원유 수입 107.5%↑
2022-07-21 09:54:11 2022-07-21 17:47:21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7월 1∼20일 수출이 14% 이상 증가했지만 무역적자는 4개월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부터 이달 20일까지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누적 184억 달러(한화 24조2034억원)를 돌파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72억4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5% 증가했다. 올해 연간 수출 누계는 3877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5%(520억4000만달러) 늘었다.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25.4% 증가한 453억4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수입 누계는 4051억5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1%(841억7000만 달러) 급등했다.
 
무역수지는 지난달 77억2700만 달러 적자에 이어 81억200만 달러 적자다. 올해 누적 적자는 총 184억5800만 달러로 늘었다.
 
이달 1~10일 기간을 집계한 장점치에서는 무역수지 적자가 55억28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불과 10일 사이 50% 가량이 불어난 셈이다. 
 
주요 품목의 수출 동향을 보면 석유제품이 109.7%로 증가폭이 컸다. 반도체, 승용차는 각각 13.2%, 15.0% 상승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12.2% 감소했다. 다음으로는 정밀기기(-2.4%), 컴퓨터 주변기기(-12.1%), 가전제품(-2.3%) 등의 순이다.
 
주요국별 수출액을 보면 싱가포르는 27.9%로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베트남(15.2%), 미국(19.7%), 유럽연합(EU·18.1%)도 증가했다. 반면 중국(-2.5%)과 일본(-2.6%)은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 107.5%, 석탄 148.9%, 가스 43.1% 등 주요 에너지 중심의 급등세가 컸다. 이에 반해 반도체 제조장비(-10.3%), 승용차(-17.6%), 무선통신기기(-19.5%) 등은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 23.5%, 미국 12.9%, 호주 36.0%, 일본 3.6% 등의 순으로 늘었다. EU는 -10.7%, 러시아는 -20.0%로 줄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7월 1~20일 무역수지는 81억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부두.(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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