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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부익부 빈익빈'.. TOP5 순익 70% 차지
2010-09-13 13:52:27 2011-06-15 18:56:52
자산운용사의 1분기(4~6월)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했지만 상위 5개사가 전체 순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부익부 빈익빈'이 뚜렷했다.
 
금융감독원은 13일 국내에서 영업중인 73개 자산운용사들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12.4%(119억원) 증가한 10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들의 1분기 평균 당기순이익(15억원)을 넘어선 곳은 15개사에 불과했으며, 30개사(41%)는 적자를 기록했다.
 
미래에셋(352억원), 미래에셋맵스(166억원), 신한BNP(96억원), 한국(81억원), KB(59억원) 등이 상위에 올랐으며, 이들 상위 5개 업체의 당기순이익은 전체의 70%에 달했다.
 
자산운용사들은 1분기 중 인건비와 판관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4억원 줄었으나 영업외비용 감소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순자산액(NAV)은 전년동기대비 4.2%(14조1000억원) 감소한 320조원을 기록했다. 펀드설정액이 전년동기대비 10.4%(39조원) 줄어든데다 주식 등 금융자산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 6월말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들의 평균 부채비율(22.3%)은 전분기대비 7.9%포인트 증가한 반면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전분기대비 16.1% 포인트 하락하는 등 재무건전성 역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적기시정조치대상(NCR 150% 미만) 자산운용회사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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