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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해외점포 수익성 자산건전성 악화
2010-09-12 12:00:00 2011-06-15 18:56:52
올 상반기 국내은행 해외영업점들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2일 국내 11개 은행들의 127개 해외점포(지점 51, 현지법인 40, 사무소 36) 당기순이익은 2억118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달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비와 대손비용이 늘어난 결과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1억5180만달러)에 비하면 252.9% 증가했다.
 
부실채권비율은 2.1%로 1년전에 비해 0.8% 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정이하여신이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와 모기업의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49.4%(1억9100만달러) 증가했다”며 “영업실적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자산건전성은 금융위기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6월말 현재 은행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543억9000만달러로 1년전에 비해 8.8% 증가했다.
 
자금조달 여건이 호전된 가운데 본지점 차입이 8억달러 감소한 반면 예수금이 44억달러 증가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예치금과 본지점 대출은 각각 27억달러와 25억달러 늘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예수금이 증가한 가운데 본지점 차입이 감소하는 등 자금조달 측면에서는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예치금과 본지점 대출 등이 증가한 점을 볼 때 자금운용 측면에 있어서는 소극적이라는 평가다.
 
앞으로도 금감원은 국내은행들의의 해외진출 규제 완화에 대비해 해외영업점의 경영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경영상 취약점이 있는 해외영업점을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마련•추진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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