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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건진법사? 선대본과 아무 관계 없는 사람"
법사 처남의 수행? "처남과 매부가 어떤 관계가 있나"
법사 딸의 SNS 담당? "우연 아니어도, 논란되는 게 맞나"
2022-01-18 10:36:45 2022-01-18 10:36:45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8일 선거대책본부에 무속인이 '고문'으로 활동하며 일정·메시지 등 선대본부 업무 전반에 관여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확인해보니까 아무 관계가 없는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대본부에서 낸)임명장에도 없는 분"이라며 "전산상 명단을 확인해봐도 없다"고 했다. 앞서 지난 17일 세계일보는 '건진법사'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무속인 전모씨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 상주하며 사실상 업무 전반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김 최고위원은 건진법사의 처남이 윤석열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 당시 윤 후보를 수행했다는 보도에 대해 "처남이 예를 들어서 수행했다고 칩시다. 처남하고 매부가 있다고 해서 매부가 어떤 관계가 있냐"고 따졌다. 이에 진행자가 건진법사의 딸이 SNS를 담당한 사실까지 우연의 일치냐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우연이 아니라고 칩시다"면서 "딸이 여기서 일한다고, 그 아버지가 어떤 분이라고 해서 아버지의 문제가 지금 논란이 돼야 되는 것"이냐고 받아쳤다.
 
김 최고위원은 건진법사 전씨가 선대본부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아무 관계 없는 분"이라며 "우리가 출마선언을 하거나 무슨 행사장에 가면 옆에 와서 악수하고 따라 다니고 소개하고 이러면, 이분이 호의적인 분이구나 해서 대해주는 게 지극히 정상적인 정치인들의 일반적 행위"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그런 것들을 수행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한도 끝도 없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건진법사가 '고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권 본부장은 "(해산하는)이유는 잘 아시다시피 네트워크본부를 둘러싸고 후보와 관련해서 불필요한 악의적인 오해가 확산되는 부분에 대해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네트워크본부 해산은 윤 후보가 결정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무속인이 선대본부에 고문으로 참여했다는 사실을 적극 부인했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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