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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오늘부터 시범시행…은행들 신규서비스 봇물
국민·신한 등 확장형 자산관리서비스 출시
2021-12-01 14:05:47 2021-12-01 14:45:02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가 이달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은행들이 신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인다. 목표 자산을 쌓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하거나 지자체로부터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개인의 가족 구성에 맞게 제공하는 등 초개인화한 자산관리서비스가 특징이다. 
 
국민은행은 1일 오후 4시부터 'KB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범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서비스로는 △나의 자산과 지출내역을 분석 및 진단해 개인화된 목표를 자동으로 제안하고 내가 목표한 금액까지 도달할 수 있게 합리적 제안을 하는 고객 참여형 콘텐츠 '목표챌린지' △자산의 개념을 금융상품을 넘어 현금(외화), 휴대폰, 금, 상품권, 회원권 등 고객의 일상 속 관심도 높은 실물자산까지 확장 'MY금고(금융플러스 내)' △닉네임(부캐명) 기반으로 누구나 포트폴리오 공유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자산 고수들의 금융생활을 구경할 수 있는 '머니크루' 등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금융 목표를 설정하고 실현하는 과정에서 고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산관리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고객 중심의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날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버스(Moneyverse)'를 출시했다. 은행, 카드, 증권, 보험, 전자금융, 통신 등 여러 회사에 분산돼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한 번의 인증으로 최대 50개 회사의 정보를 수집해 금융 정보 통합조회, 자산·재무 분석, 소비·지출 관리, 목표관리, 개인화 상품 추천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신한은행 모바일 앱인 '쏠(SOL)'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머니버스는 완성된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이 아닌 자산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투자 타이밍과 같은 기회들을 끊임 없이 알려주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돈을 아끼고, 모으고, 불리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머니버스는 완성형이 아닌 계속 진화중인 현재진행형의 서비스로 고객이 애쓰지 않아도 돈을 아끼고, 모으고, 불리는 정보들을 알아서 챙겨주고 고객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핀크 등 4개 관계사가 '하나 합'이라는 그룹 공통 마이데이터 브랜드로 오는 2일 출시된다. 그룹 공통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함께 외국환 관련 서비스(은행)·배당정보서비스(금투)·내 주변 핫플레이스 서비스(카드)·금융 SNS 리얼리 서비스(핀크) 등이 서비스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오후 4시부터 '우리 마이데이터'를 선보인다. 흩어져 있는 신용정보를 한데 모아 통합 조회하는 서비스로, 우리WON뱅킹에서 개인의 신용 및 자산 상태에 대한 통합 분석 리포트와 초개인화한 맞춤 금융 상품 및 서비스 추천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농협은행도 고객의 금융·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고객 맞춤 서비스 'NH마이데이터'를 출시했다. △NH자산플러스 △금융플래너 △연말정산컨설팅 △내차관리 △맞춤정부혜택 등 총 5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절세팁 제공을 비롯해 범칙금·과태료 납부, 미납통행료, 중고차 시세조회, 구성원에 맞는 지자체 혜택을 한번에 모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자산관리 서비스인 '아이원(i-ONE) 자산관리'를 출시했다.  은행, 보험, 증권, 카드 등 흩어져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하나로 모아서 분석·제공하는 '아이원 뱅크' 내 개인자산관리 서비스다. 중소기업 근로자 특화서비스를 제공해, 신용관리와 커리어관리 서비스를 준다. 또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제휴로 신용점수 조회 후, 소득자료 등을 제출해 신용점수를 관리할 수 있다.
 
한편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내년 1월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달 1일부터는 17개 사업자(국민·농협·신한·우리·기업·하나은행 등 은행과 키움·하나금융투자·NH투자증권 등 금투사, 국민·신한·하나·BC·현대 등 카드사, 농협중앙회 등 상호금융, 뱅크샐러드·핀크 등 핀테크사)가 시범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이 1일 출시한 'KB마이데이터' 서비스 중 '머니크루' 서비스. 사진/국민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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