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이터널스’와 ‘장르만 로맨스’가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개봉 첫 날부터 쭉 이어진 ‘이터널스’ 천하가 ‘장르만 로맨스’ 개봉 첫 날 뒤바뀌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마블의 위력이 이 정도로 떨어졌단 점에서 씁쓸한 뒷맛을 주기도 하고, 반대로 배우 출신 조은지 감독이 절치부심해 만들어 낸 ‘장르만 로맨스’의 흥행이 주목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전자의 분위기가 강하다. 3위부터 5위까지의 순위를 보면 기존 상영작과 마니아층이 두터운 예술 영화가 포진해 있다. 이런 분위기는 신작 개봉이 여전히 미진한 시장 상황을 반증한다.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것을 예상했지만 급증하는 확진자 상황이 겹치면서 여전히 극장가 상황은 경색 국면이다. (19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이터널스
주연: 안젤리나 졸리, 마동석, 리처드 매든
감독: 클로이 자오
개봉: 11월 3일
누적 관객 수: 262만 5918명
마블 스튜디오의 ‘이터널스’는 수 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토마토 추천평: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보게 된다
토마토 별점: ☆
장르만 로맨스
주연: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
감독: 조은지
개봉: 11월 17일
누적 관객 수: 9만 8578명
쿨내진동 이혼부부, 일촉즉발 비밀커플, 주객전도 스승제자, 알쏭달쏭 이웃사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평범하지 않은 이들 모두가 로맨스로 얽힌 기상천외한 상황이 벌어진다.
토마토 추천평: 우당탕탕 소동은 벌어진다
토마토 별점: ★★
듄
주연: 티모시 살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감독: 드니 빌뇌브
개봉: 10월 20일
누적 관객 수: 125만 3269명
10191년,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티모시 샬라메)은 시공을 초월한 존재이자 전 우주를 구원할 예지된 자의 운명을 타고났다. 그리고 어떤 계시처럼 매일 꿈에서 아라키스 행성에 있는 한 여인을 만난다. 모래언덕을 뜻하는 '듄'이라 불리는 아라키스는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이지만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인 신성한 환각제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로 이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치열하다. 황제의 명령으로 폴과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죽음이 기다리는 아라키스로 향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아이맥스가 완성도의 열쇠는 결코 아니다
토마토 별점: ★☆
디어 에반 핸슨
출연: 벤 플랫, 줄리안 무어, 에이미 아담스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
개봉: 11월 17일
누적 관객 수: 3만 2147명
자신감 제로, 존재감 제로, 어딜 가든 눈에 띄지 않는 소년 ‘에반 핸슨’은 매일 스스로에게 편지를 쓰며 어제와 다른 특별한 하루를 꿈꾼다. 어느 날, 자신에게 쓴 편지를 ‘코너’에게 빼앗긴 에반 핸슨. 며칠 뒤 갑작스러운 코너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의 편지를 코너의 유서로 오해하고 찾아온 그의 가족은 따뜻한 관심을 표하고 누군가가 자신을 알아봐 주길 바라온 에반 핸슨은 그들의 따뜻함에 얼떨결에 코너와의 우정과 추억에 대한 기억을 만들어내게 되며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는데.
토마토 추천평: 음악이 꽤 들을 만 합니다
토마토 별점: ★☆
프렌치 디스패치
출연: 틸다 스윈튼, 프란시스 맥도맨드, 빌 머레이
감독: 웨스 앤더슨
개봉: 11월 18일
누적 관객 수: 1만 3099명
20세기 초 프랑스에 위치한 오래된 가상의 도시 블라제. 다양한 사건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는 미국 매거진 ‘프렌치 디스패치’. 어느 날, 갑작스러운 편집장의 죽음으로 최정예 저널리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마지막 발행본에 실을 4개의 특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웨스 앤더슨의 세계는 여전히 매혹적이다☆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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