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대장동 의혹'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고발한다
"AMC로 품고 들어간 화천대유 4천억대 수익"
"정작 하나은행 컨소시엄은 30억대에 그쳐"
"은행 몫 배당금 묶어둬 나머지 이익 방기"
입력 : 2021-10-22 15:53:18 수정 : 2021-10-22 15:53:18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2015년 하나은행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배경에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시민단체들과 연합해 다음주 중 서울중앙지검에 김 회장과 이모 부행장, 최모 부장 등 하나은행 관계자들을 은행법 위반 및 배임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안 소장은 “대장동 사업을 본인(하나은행)들이 (주요 주주로서) 주도하면서도 배임 구조가 고의적인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특수관계인들에 대한 대출금지와 이로 인해 경영진들이 은행에 손해를 끼치는 행위를 금지하는 은행법을 위반한 게 아닌지 등도 포괄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이 주관해 꾸린 ‘하나은행 컨소시엄’은 성남도시개발공사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성남의뜰’의 주요 출자자다. 성남의뜰 지분은 성남도시개발공사(우선주 50%+1주)와 하나은행 컨소시엄(우선주 43%)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화천대유와 SK증권(천화동인 1~7호)가 나머지 7%(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배당금을 살펴보면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7호는 4040억원의 배당금을 가져갔지만 주요 주주인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하나은행 컨소시엄은 각각 1882억원, 32억의 배당금을 받았다. 여기서 하나은행이 챙긴 배당금은 11억원이다.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은 전체 주주에게 배당된 5903억원 중 68%(4040억원)를 가져간 반면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가져간 배당금은 0.5%(32억원), 하나은행은 0.2%(11억원)에 불과한 셈이다. 

검찰에선 아직까지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김 회장 등과 관련한 의혹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제기된 의혹을 모두 살펴본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본점. 사진/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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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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