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부터 쿠바까지…중동 넘어 '확전 공포'
"나토, 방어태세 격상된 수준 유지"
트럼프 대통령 "쿠바도 무너질 것"
이란, 후계 지목 '촉각'…미, 전쟁 경고
2026-03-06 18:26:22 2026-03-06 18:26:22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사태'가 일주일에 접어든 가운데 확전 위기에 놓였습니다. 보복을 예고한 이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가 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다음 쿠바를 지목하면서 세계가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5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에서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상공에 중동항공 항공기 한 대가 지나가고 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소탕하겠다며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다히예의 헤즈볼라 기반 시설을 공습했다. (사진=AP·뉴시스)
 
마틴 오도넬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부(SHAPE)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란이 역내를 향해 무차별 공격을 계속하는 위협이 가라앉을 때까지 나토 탄도미사일 방어 태세를 현재 격상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란이 튀르키예 영공으로 발사한 미사일을 나토가 요격한 이후 동맹 차원의 탄도미사일 방어 태세를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미국과 이란의 대치 상황에서 현재 중동 곳곳은 불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국경을 두고 맞불 타격을 주고받으며 제2의 전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을 대상으로 최소 11차례 공습을 가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우 이란의 경제 숨통 옥죄기에 나설 전망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UAE가 이란의 자국 금융망 접근을 제한해 석유를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후계자 발표를 미루고 있습니다.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유력한 후계자 후보로 거론됨에 따라 신변 안전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세울 가능성에 대해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는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사람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하메네이의 기조를 이어갈 지도자를 세운다면 미국은 "5년 안에" 다시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이어 쿠바에도 경고를 날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무너지는 정권은 이란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며, 쿠바도 무너질 것"이라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베네수엘라에서 (쿠바로) 들어오던 모든 석유와 돈을 차단했고, 그들은 이제 협상을 원하고 있다"며 "50년 동안 '쿠바, 쿠바' 얘기만 했는데 나에게는 작은 문제 중 하나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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