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현대증권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며 외국인의 국내 증시 복귀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18일 "외국인의 매도세는 국내 증시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부분적으로 매도 흐름을 보인다"며 "실적시즌 이후 매크로(거시 경제) 지표 부진으로 매매패턴의 방향성이 흐려진 상황에서 매수 강도가 전반적으로 약해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국내 시장에서는 프로그램 차익매출이 대규모로 쏟아졌기 때문에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상대적으로 컸다"며 "프로그램 차익분을 제외한 외국인의 실질적인 매도금액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증시 모멘텀이 부족한 공백기간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달 이후 화학, 보험, 운수장비 등에 대해서는 오히려 순매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온수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다른 이머징 국가에 비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과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위험자산에 대한 우호적 투자환경을 지속시킬 것"이라며 외국인의 '귀환'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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