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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텍, ‘그래핀’ 선도업체 품었다
네오엔프라 최대주주 등극·자회사 편입…다양한 성장동력 확보
연휴 뒤 조정장세 불구 사흘연속 상승
2021-09-28 07:30:00 2021-09-28 07:30:00
[뉴스토마토 김창경 기자] 아이텍(119830)이 그래핀 신소재 선도업체 네오엔프라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반도체 테스트 본업 외에 콜드체인과 백신유통, 그래핀이라는 미래 성장동력까지 갖추게 됐다. 그 영향으로 주가도 증시 조정과 상관없이 탄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8일 아이텍은, 하루 전 네오엔프라에서 실시한 58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이텍이 기존에 보유 중이던 네오엔프라 주식을 더해 총 30.23% 지분을 확보, 아이텍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네오엔프라는 그래핀 복합소재 개발전문 기업으로, 세계최초로 흔히 볼 수 있는 화학소재에 그래핀을 결합, 다양한 산업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범용 그래핀 복합신소재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섬유산업으로 네오엔프라가 개발한 그래핀 폴리 원사와 휴비스의 친환경 원사(에코에버)를 적용, 친환경 신소재 원단인 에코그래핀텍스(ECO Graphene Tex)를 이미 개발 완료했다. 또한 아이워즈플라스틱(IWP) 브랜드를 만드는 친환경 기업 피오컨텐츠와 협업해 업사이클링 의류 출시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자율주행차량의 전자파 차폐 소재와 방열판, 반도체 수송에 사용되는 트레이, 도전성 필름 등을 개발 중이며, 바이오산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 역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장혁 아이텍 대표이사는 “신소재 관련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그래핀 신소재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네오인프라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기업 가치를 높여 주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미래사업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오엔프라는 이번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와 원재료 구매 등에 투입해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이텍의 주가는 신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체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와중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텍은 추석연휴 뒤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약 10% 상승했다.  
 
 
김창경 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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