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작년 금융 회사 IT 인력 1만명 넘어섰다
150개 금융회사 IT 인력 1만265명
비대면 금융거래 활성화로 증가세 뚜렷
2021-09-07 06:00:00 2021-09-07 06:00:00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 회사의 정보기술(IT) 인력이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직원 수가 감소했지만, 비대면 금융거래 활성화로 IT 인력만큼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7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의장 한국은행 부총재)가 발간한 '2020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150개 금융 회사의 IT 인력은 1만265명으로 1년 전보다 3.9% 증가했다.
 
이는 협의회가 2개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19개 국내 은행, 82개 금융투자업체, 41개 보험사, 8개 신용카드사 등을 조사한데 따른 결과다.
 
금융회사 전체 임직원 수가 22만5721명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한 반면, IT 인력 중 정보보호 인력은 927명으로 같은 기간 5.8% 늘어나며 대조적 양상을 보였다.
 
전체 IT 인력 중 아웃소싱 인력 비중은 57.8%로 나타났다. 전년(58.1%)보다는 0.3%포인트 줄었다.
 
업종별로 IT 인력의 아웃소싱 비중은 신용카드사가 71.6%로 가장 높았고, 보험사(66.5%), 금융투자업(55.6%), 은행(48.1%) 순으로 나타났다. 주된 위탁 대상은 시스템 개발 업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 금융 회사의 IT 예산은 6조97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 감소했다. 일부 은행이 2019년 중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데 따른 것이다.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 서비스 이용 실적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국내은행과 우체국금융의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일평균 1378만건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이용금액도 58조8011억원으로 20.7% 늘었다.
 
증권사 35곳의 모바일트레이딩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같은 기간 일평균 각 1억1626만건, 26조6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44.8%, 219.6%씩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금융결제원 등 203개 금융회사 및 금융유관기관의 IT 담당자들은 최근 주요한 금융 IT 이슈로 '빅데이터 활용 증대'를 꼽았다. 이 외에 '금융권 클라우드 환경 이용 활성화', '로보 어드바이저, 챗봇 등 인공지능 기반 금융서비스 출시' 등을 주요 이슈로 지목했다.
 
7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의장 한국은행 부총재)가 발간한 '2020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150개 금융 회사의 IT 인력은 1만265명으로 1년 전보다 3.9% 증가했다. 사진은 이달 3일 서울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검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