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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선택한 KAI, 위성 사업 보폭 넓힌다
2021-07-18 12:55:15 2021-07-18 12:55:15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스페이스X와의 협업을 통해 우주 사업 보폭을 넓힌다. 기존에는 위성 개발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발사까지 직접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스페이스X와 차세대 중형위성 4호 발사체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정호 K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5월 미국 현지에서 스페이스X 고위 관계자를 만나 아시아 시장 진출을 협의했고 이를 위한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KAI는 개발을 총괄한 500kg급 차세대 중형위성 발사까지 주도할 수 있게 됐다. 
 
KAI 엔지니어가 차세대 중형위성 2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AI
 
KAI는 차세대 중형위성을 5호기까지 쏘아올린다는 방침으로 1호기는 지난 3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를 주도했다. 2호는 내년 초에 발사할 예정이다. 2025년 5호기까지 쏘아 올리는 게 목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발간하는 항공우주산업통계에 따르면 국내 우주 제조 분야 규모는 약 3500억원으로 이중 KAI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수준이다.
 
500조원으로 추산되는 우주 시장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KAI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올해 안에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업체들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국내 우주 선도업체의 지위를 굳히고 아시아권 최고 수준의 우주 항공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한창헌 KAI 미래사업부문장(상무)은 "위성 영상은 분석하고 기후, 국토관리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을 위해 M&A나 전략적 제휴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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