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아시아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발 훈풍에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상승출발했지만 일본과 중국증시가 하락 마감된 반면 대만과 홍콩증시는 상승했다.
◆ 일본= 일본증시는 연속 상승에 대한 피로감에 닷새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23% 떨어진 1만4219.48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토픽스지수는 5일 연속 올랐다.
1분기 GDP가 전기대비 0.8%로 나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장초반 미즈호파이낸셜의 올해 순이익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으로 미즈호파이낸셜(2.23%)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1.39%) 미쓰비시UFJ파이낸셜(0.93%) 등 금융주들이 강세를 주도했고, 발틱운임지수인 BDI가 10000선을 넘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한데 힘입어 가와사키기선(3.95%)과 미쓰이상선(4.17%)등 해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도요타의 강판 가격 인상 합의 호재가 지속되고 있는 철강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일본제철(2.34%) JFE홀딩스(1.86%) 스미토모금속공업(4.50%) 코베제강소(2.49%) 등이 일제히 올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4일 연속 상승한데 따른 차익실현이 매물이 나오면서 약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엔/달러가 104엔을 중반선으로 떨어진 가운데 도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 등 수출주 중심으로 매물이 증가했다.
◆ 중국= 중국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6% 하락한 3624.23, 상하이B주도 0.83% 내린 257.83으로 장을 마쳤다.
지진 피해가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전망과 오히려 지진 수혜주를 중심으로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증시는 교통은행의 보호예수물량 132억 4,300만주가 풀리면서 물량 부담에 대한 압력이 크게 작용했다.
또한, 최근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운용보고서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발표한 것에 따른 긴축우려와 일부 차익 매물도 지수 상승에 부담이 됐다.
교통은행(-3.1%)과 중국은행(-0.6%) 등 금융주가 하락했다.
최근 주가가 올랐던 건설관련주도 하락세에 동참하며 바오산강철이 1.5% 만샤철강이 1.6% 하락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2.0%)도 약세를 나타냈다.
한화증권 조용찬 연구원은 "긴축우려와 지진 이후에도 3600선 부근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고 있어 추가하락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 대만 = 대만 증시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권 지수는 전일대비 0.4% 상승한 9197.41을 기록했다.
오는 20일 마잉주 총통의 취임을 앞두고 양안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증시도 탄력을 받았다.
TSMC(+0.87%) UMC(+3.91%) 등 반도체주가 상승한 반면 AU옵트로닉스(-1.79%)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0.92%) 등 LCD관련주는 하락했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사흘만에 상승마감했다. 항셍지수는 105.15포인트(0.41%) 오른 2만5618.86,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158.43포인트(1.13%) 오른 1만4185.98로 장을 마쳤다.
유가 하락 소식에 정부의 가격 통제 정책 때문에 유가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할 수 없는 중국 정유사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시노펙이 3% 올랐고, 시누크도 소폭 상승했다.
중국의 대형 콘크리트업체인 안휘콘크리트도 붕괴된 건물 재건축으로 수요 급등이 예상되자 이날 3% 이상 올랐다.
또한, 지진으로 안부를 묻는 전화와 문자 송·수신량이 급증하자 차이나유니콤 등 통신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모바일은 각각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지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동팡전력(-12%)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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