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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서비스 재개 한달 더 연기…"수십여건 해킹 공격 포착"
2021-07-05 16:43:03 2021-07-05 16:43:03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싸이월드의 서비스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가 중국발 해킹 공격을 이유로 서비스 재개를 연기했다. 당초 싸이월드는 5일 오후 6시부터 '자동 로그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서비스 개시를 불과 2시간여 앞두고 또다시 일정을 미뤘다.
 
싸이월드제트는 이날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발 해킹 공격이 도를 넘고 있어서 오늘 오후 6시로 예정된 ‘자동 로그인 서비스’를 4주 연기한다”고 밝혔다.
 
싸이월드는 본래 이날 오후 6시부터 회원별로 복원된 사진, 동영상, 댓글, BGM·도토리 수량을 자동으로 확인해주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었다.
 
싸이월드 측은 "‘자동 아이디 찾기’와 ‘로그인서비스’를 겨냥한 해외발 해킹 공격이 7월4일에는 30여건, 오늘 오전에만 80여건 등 총 100여건이 넘는 공격이 포착됐다"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아이디찾기’ 자동화서비스는 싸이월드가 처음으로 기존 데이터와 신규 서비스를 연결하는 서비스여서,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시도가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었던 상황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해외발 해킹 공격은 모두 막았으나, 이대로 로그인서비스를 오픈했다가 단 하나의 개인정보라도 유출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기에 오픈을 미루고 기존 보안시스템을 최상위 단계로 올린 다음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월드 측은 서비스 연기를 결정하면서 아이디찾기를 신청한 100만명 가량의 회원들에게 양해 이메일을 발송하고 있다.
 
싸이월드 3D 미니룸. 사진/싸이월드제트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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