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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규제 소식에 기술주 하락
다우 0.36% 상승·나스닥 0.48% 하락
2021-05-22 09:40:51 2021-05-22 09:40:51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양호한 제조업 지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비트코인 규제 여파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69포인트(0.36%) 상승한 34,207.8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6포인트(0.08%) 내린 4155.8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4.75포인트(0.48%) 떨어진 1만3470.99로 장을 마쳤다.
 
이날 5월 제조업 및 서비스 지표가 발표됐다. IHS 마킷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61.5를 기록했다. 전월 확정치 60.5보다 상승한 수치이자 지표가 집계된 이후 사상 최고치다. 5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70.1로 전월 확정치(64.7)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그러나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중국 당국의 규제 우려에 하락하면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고, 지수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거래를 타격하겠다"고 밝혔다. 회의는 류허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 주재로 열렸다. 이같은 소식에 4만달러대를 회복한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3만5000달러대로 급락했다.
 
애플(-1.48%), 아마존 닷컴(-1.37%),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0.56%) 등이 약세를 보였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 그동안 고평가받은 기술주들이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관련주인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3.9%, 4.7% 각각 떨어졌다. 테슬라도 1% 하락했다.
 
종목별로 포드가 전날 공개한 신규 전기 픽업트럭 F-150이 사전 예약 물량이 2만 대에 달했다고 밝혀 주가가 6% 이상 올랐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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