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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턴바이오, miRNA 기반 당뇨치료제 개발 박차
항당뇨·비만 miRNA 글로벌 특허 출원…"마우스 실험 치료 효과 확인"
2021-05-11 15:47:42 2021-05-11 15:47:42
자료/로스비보 테라퓨틱스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넥스턴바이오(089140)의 미국 소재 신규 투자회사 로스비보 테라퓨틱스(RosVivo Therapeutics)가 신개념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넥스턴바이오는 최근 로스비보 테라퓨틱스가 특정 항당뇨·비만 조절 miRNA(RSVI-301/302)를 세계 최초로 발견해 논문을 발표하고, 미국과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RSVI-301/302가 결핍이 되면 인슐린을 만들어 내는 베타세포와 위장관 카할세포가 기능이 퇴화돼 당뇨병과 위장장애가 발생한다. 위장장애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흔히 동반되는 합병증이다. 
 
회사는 항당뇨·비만 조절 RSVI-301/302를 당뇨와 비만을 보유한 쥐에게 주사해 베타세포와 위장관 카할세포 재생과 당뇨병, 비만 및 위장장애를 장기간 회복시키는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RSVI-301/302가 당뇨병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줄여줌으로써 당뇨병의 근본 원인을 치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설명이다. 
 
당뇨병은 서구 문명사회의 가장 큰 병폐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의 경우 3명 중 1명이 당뇨병이나 전당뇨를 앓고 있다. 특히 2형 당뇨는 10여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데 서구식 기름진 음식과 노화와 운동 부족이 발병의 주원인으로 여겨진다. 이로 인해 일부 국가에선 당뇨병을 서구식 식사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이라는 용어로 '서구병'이라고 부른다.
 
이 같은 당뇨병은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존 당뇨 치료제인 GLP-1 receptor agonist, DPP-4 inhibitor, metformin과 Insulin 등 과 같은 치료제는 일시적으로 당을 낮춰줄 뿐 당뇨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할 수 없다. 
 
하지만 RSVI-301/302는 당뇨쥐의 고지방 고탄수화물 식이 섭취를 바꾸지 않고도 제2형 당뇨병, 비만 및 지방간과 위장장애를 모두 함께 건강한 정상 수준으로 회복 시켜 수개월간 치료 효과를 지속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로스비보 테라퓨틱스는 미국과 한국 당뇨병 환자들의 혈액샘플로부터 항당뇨·비만조절 miRNA10-5p(Rsvi-301/302)가 건강한 사람들의 비해 현저히 감소된 것을 발견해 쥐실험과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넥스턴바이오 관계자는 "RSVI-301/302는 우리 몸의 건강에 꼭 필요한 항당뇨성 miRNA로써, 잃어버린 miRNA를 보충해주는 치료 방법"이라며 "기존 당뇨병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거론되는 위장장애 등이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위장 운동의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며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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