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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임대·홈오피스에 테라스까지…크로스오버 아파트 각광
아파트 편리함과 오피스텔 수익성 접목한 특화 평면 인기
2021-03-13 06:00:00 2021-03-13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최근 주택 분양시장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단독주택, 오피스의 경계를 허물고 장점을 결합한 이른바 ‘크로스오버(Cross-over) 아파트’가 나오고 있다. 
 
오피스텔의 장점인 ‘임대’를 접목한 ‘부분임대형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닮은 ‘테라스형 아파트’, 사무공간을 갖춘 ‘홈오피스형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1인 가구 증가와 다주택자 규제, 코로나19 장기화 등 많은 요소들이 주택 시장에 변화를 가져오자 건설사들도 이에 맞춰 다양한 특화평면을 내놓는 것이다. 
 
‘한지붕 두가족 아파트’로 불리는 부분임대형 아파트는 아파트의 편리함과 오피스텔의 수익성을 접목한 특화 평면이다.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시대에 맞춰 분리된 가구를 원룸이나 소형 아파트처럼 전세나 월세로 놓을 수 있다. 최근 다주택자를 겨냥한 세금·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임대수익이 가능하면서도 1주택으로 인정받는 부분임대형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테라스형 아파트는 널찍한 테라스 공간이 마련돼 단독주택처럼 쾌적성을 갖춘 특화평면이다. 코로나19로 ‘홈카페’, ‘홈가드닝’, ‘홈파티’ 등 세대 내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하면서 복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테라스의 가치가 높아졌다. 
 
오피스형 아파트는 오피스처럼 사무공간을 갖춘 특화평면이다. 재택 근무와 온라인 수업의 보편화로 별도의 사무공간이 필요하게 된 점이 반영됐다. 
 
건설사들은 이 같은 특화평면을 갖춘 크로스오버 아파트를 분양하며 수요 몰이에 나서고 있다.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투시도. 이미지/반도건설
 
반도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동 가포택지지구 B-1블록에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847가구 규모다. 특히 84㎡C 타입은 창원 가포지구에 처음 선보이는 5베이 특화설계로 세대분리형과 세대통합형을 선택할 수 있다. 세대분리형은 실거주와 임대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 각 타입별 공간활용도를 고려한 드레스룸, 주방 팬트리, 알파룸, 최상층 다락공간, 수납공간 극대화 등 특화설계를 도입했다. 
 
현대건설은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에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50㎡ 861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28실 등 총 1089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112㎡의 경우 채광과 환기를 고려한 4베이 맞통풍 구조로 설계되고, 현관 및 복도 내 팬트리를 통해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전용 150㎡는 멀티룸, 서재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하도록 6베이 판상형 구조로 선보인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오산세교 1지구 Cd-1블록에서 ‘호반써밋 라테라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층, 10개 동, 전용면적 96~153㎡, 총 208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대부분의 세대에 테라스 설계(일부세대 제외)가 적용된다. 
 
DL이앤씨는 내달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항 지구단위계획구역 L2블록에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4층 8개동, 전용 84~99㎡, 총 1113가구로 구성되며, 스카이 커뮤니티와 오픈 발코니 등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다양하게 도입될 계획이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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