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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올해 수주 목표 8조5000억원…허리띠는 더 꽉
2021-01-26 18:00:27 2021-01-26 18:00:27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목표를 작년보다 높게 잡았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계속되고 매각도 앞둔 만큼 허리띠는 더욱 졸라맨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 규모를 77억달러(한화 약 8조5200억원)로 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인 56억4000달러보다 약 37%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매출은 최근 지속된 코로나19 등 세계경제 침체 여파로 상당 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동참하는 극한의 원가 절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원가 절감과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고, 향후 안정적인 물량과 영업이익 확보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원가절감을 위해 이성근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2015년부터 실시해온 기존 임금반납 규모를 확대해 최대 50%까지 반납한다. 직원들도 시간 외 근무를 최소화하고, 보유 연차를 소진하는 등 인건비와 경비 절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필수 투자 외에는 지출을 최소화하고, 올해 주요 프로젝트의 인도대금과 추진 중인 핵심운영자산 외 보유자산의 매각을 포함해 1조원 이상의 안정적인 운영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성근 사장은 임원토론회에서 "수주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미래를 담보해야 한다"며 "외부 지원 없이 자체 경쟁력 회복으로 이 국면을 단시일내 끝내자"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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