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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21예산안 서명…셧다운 피했다
2020-12-28 11:40:16 2020-12-28 11:40:16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초당적 비판 끝에 2조3000억 달러(약 2530조4600억원) 규모 2021회계연도 예산안에 결국 서명했다. 이에 따라 실업자 보호를 위한 몇몇 조처의 중단과 연방정부의 부분적 셧다운 등의 사태는 가까스로 피하게 됐다.
 
27일(현지시간)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9월30일 종료되는 회계연도 일괄(예산) 책정을 담은 법 'H.R. 133'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디어 부대변인은 이번 2021회계연도 예산안을 "코로나19 긴급 대응과 구호를 지원한다"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의회가 통과시킨 9000억 달러 규모 신규 경기부양책과 2021회계연도 예산안 서명을 개인 지원 규모에 작다는 이유로 거부해 왔다. 특히 현 통과 경기부양책에 포함된 인당 600달러 규모 재난 지원 현금을 인당 2000달러로 올리라고 요구했었다.
 
그가 예산안과 부양책 서명을 거부하면서 미 정치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다. 공화당 팻 투미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는다면 혼란과 고통, 변덕스러운 행동의 대통령으로 기억될 각오를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경기부양책 서명을 계속 미룰 경우 파괴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함에 따라 29일부터 우려됐던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셧다운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경기부양 법안도 효력을 발휘하게 되면서 연방정부 차원의 실업급여 추가 지원과 주택 임대료를 내지 못한 이들에 대한 퇴거 유예 조치도 시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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