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2.4조 매도에 2600선 밑으로
입력 : 2020-11-30 15:46:02 수정 : 2020-11-30 15:46:02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에 2600선 돌파 6거래일 만에 2590선으로 밀렸다. 11월 한 달 간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30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42.11포인트(1.60%) 급락한 2591.3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조4192억원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2조2052억원, 기관은 2027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는 2640선에서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648포인트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가 커지자 하락 전환했다. 장 중에는 2560선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다. 개인이 2조원 넘게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부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외국인의 대량 매도는 MSCI 정기변경 때문으로, MSCI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 비중이 0.27%p 축소되고 쿠웨이트가 신흥국 지수에 새로 편입, 인도의 비중이 확대되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출회될 수 있는 물량은 1조~2조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의 매물 출회는 일회성이 아닐 가능성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미국 선물지수 하락, 지난 주말 대만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도 출회, 외국인의 현물 매도와 함께 선물 매도 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월 말, 월 초를 맞아 발표되는 중요 경제지표들의 결과가 외국인 투자심리, 외환 시장의 향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 지수는 대부분 약세로 화학,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서비스업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종이·목재업은 9.27%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2.20%), SK하이닉스(000660)(-1.32%), LG화학(051910)(-1.2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3%), NAVER(035420)(-2.46%), 삼성SDI(006400)(-3.27%) 등이 하락했고 셀트리온(068270)(1.80%), 현대차(005380)(0.28%)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포인트(0.06%) 오른 886.11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2106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7억원, 1231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18%), 셀트리온제약(068760)(0.26%), 제넥신(095700)(2.88%)이 상승했고, 씨젠(096530)(-1.88%), 에이치엘비(028300)(-1.41%), 알테오젠(196170)(-2.25%), 에코프로비엠(247540)(-1.80%)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30원(0.30%) 오른 110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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