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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연말 대폭 할인…역대 최대 판매 전망
연간 26만대 판매량 기록할 듯
폭스바겐 등 1000만원 안팎 파격 할인 공세
2020-12-01 06:11:00 2020-12-01 06:11: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수입차 업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을 하면서 막판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연중 호조를 보인 판매가 조금만 더 확대된다면 올해 수입차 판매량은 2년만에 다시 26만대를 돌파하고 역대 최다 실적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수입차 판매량은 21만600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했다. 첫 달인 1월을 제외하면 2월부터 전년동기 대비 성장세를 지속했다.
 
남은 두 달 동안 올해 월평균인 2만1600대 정도가 팔린다면 연간 2만5900여대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게 된다. 수입차 최다 판매 기록은 2018년 26만705대다. 11~12월 판매가 2만2400대 수준으로 확대된다면 새로운 기록 작성이 가능하다. 3월부터는 한 달에 평균 2만2700대 정도가 팔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수치다.
 
티구안.사진/폭스바겐
 
수입차 업체도 판매를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폭스바겐은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해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와 2.0 프레스티지 4모션을 구매하면 최대 17%를 할인해준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6190만원인 아테온 프레스티지 4모션을 5000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현금 구매 시에는 15%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6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
 
폭스바겐은 차량 점검 및 액체류 부품 서비스와 첫 공식 서비스 이용 시 30%를 할인하는 뉴 카 커스터머 웰컴 서비스와 블랙박스도 제공한다. 4300만원대인 티구안 프리미엄은 폭스바겐 파이낸셜을 통해 최대 14%를 할인받아 36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현금 구매 시에는 12%가 할인된다. 다른 트림도 작게는 6%에서 9%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다. 뉴 카 커스터머 웰컴 서비스와 블랙박스도 제공한다. 투아렉은 최대 14%의 할인과 추가적으로 2년 또는 15만km 보증연장 프로그램 제공 등의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다.
 
BMW 신형 5시리즈는 출고가보다 850만원에서 10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할인율로 따지면 13% 안팎이다. 이를 통해 6000만원 중반대인 520i는 5000만원대 중반, 7000만원대 초반에서 후반에 가격이 책정된 530i는 6000만원 초반에서 7000만원 미만에 살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매틱 AMG라인 에디션은 8~9%가량 할인 판매 중이다. 지프는 그랜드 체로키와 체로키 등에 대해 최대 1000만원에서 1400만원을 할인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오면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데 올해는 개별소비세 혜택 종료가 예정돼 있어 더욱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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