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삼성증권(016360)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1580~1890대로 제시했다. 다만 하반기 초반 지수가 상승하다가 연말로 갈수록 조정받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선공격 후수비' 전략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2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주가는 리스크 프리미엄 하락과 실적모멘텀 개선에 좌우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팀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주가에 미치는 디스카운트 요인은 완화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유동성이 아시아 시장을 선호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매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드라마틱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다만 "하반기 초반에는 지수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다가 뒤로 갈수록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서 주가 하락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하반기 초반 주식을 보유하고 4분기 이후에는 중립적인 전략을 취하는 선공격 후수비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하반기 초반에는 실적모멘텀이 꾸준히 유지되는 IT, 자동차, 화학, 운송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을 편입하고 4분기 일시적 조정이 온다면 내수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금리인상이 가시화될 경우를 대비해 금융업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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