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이끈 반도체·IM…4분기부터 내리막 우려
3분기 영업익 80% 차지…"수요 약세·경쟁 심화로 수익성 하락 전망"
모바일 수요 적극 대응·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 등 맞춤형 전략 구상
입력 : 2020-10-29 16:02:47 수정 : 2020-10-29 16:02:47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IT·모바일(IM) 부문의 활약으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다. 4분기부터 반도체와 IM 부문 모두 실적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탄력적 수요 대응과 첨단공정 전환 가속화로 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3분기 매출 66조9642억원 가운데 반도체(18조8000억원)와 IM(30조4900억원) 이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었다. 영업이익은 이에 더 나아가 전체 12조3533억원 가운데 반도체(5조5400억원)와 IM(4조4500억원)의 비중이 80%를 넘었다. 이번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소비자가전(CE) 부문(매출 14조900억원·영업이익 1조5600억원)과 비교해도 더 많은 수치다.
 
이번 3분기 삼성전자의 든든한 지원군 임무를 수행한 두 부문이지만, 이번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역시 이날 "4분기는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 지속과 세트 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전체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며 "내년은 글로벌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은 상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정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와 달리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앞으로 첨단공정 전환 확대와 모바일·노트북 수요 견조세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서버 가격 약세와 신규라인 초기 비용 등으로 수익성 감소가 전망된다. IM 부문의 경우 거듭 성장하는 네트워크 사업과 달리 무선의 경우 스마트폰 매출 하락과 경쟁이 심화되는 분기를 맞이해 마케팅비가 증가하며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29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사진/뉴시스
 
이에 삼성전자는 D램의 경우 서버 수요 약세는 지속되나, 모바일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1z 나노 D램 전환을 확대하고 적기 판매를 통해 원가 경쟁력 강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모바일과 노트북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6세대 V낸드 전환 확대를 지속 추진해 기술 리더십과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모바일 수요 강세와 5G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수요를 파악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첨단공정 전환 가속화로 제품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방침이다.
 
무선 사업의 경우 앞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대중화 추진 등 플래그십 라인업을 차별화하는 한편 중저가 5G 스마트폰 라인업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품 믹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들어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트 사업의 경쟁 심화 등으로 전사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매출 하락되는 가운데 경쟁이 심화되는 분기를 맞으면서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성 하락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들어 메모리는 선단 공정을 확대하고 탄력적인 제품 믹스 운영함으로 시장 리더십을 제고할 것"이라며 "무선은 매출 증대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폴더블폰과 5G폰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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