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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LG화학-SK이노 배터리소송 최종판결 12월로 또 연기
2020-10-27 05:37:00 2020-10-27 06:36:1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을 또 한번 미뤘다.
 
ITC는 26일(현지시간) LG화학이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을 오는 12월1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두번째 연기로 이 판결은 당초 지난 5일 발표 예정이었지만 26일로 이미 한차례 밀린 바 있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ITC가 26일(현지시간) 예정이었던 LG화학-SK이노베이션 최종 판결을 재연기했다. 사진/뉴시스
 
업계에선 ITC가 이번 사안을 고심하면서 이처럼 결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판결을 두 차례에 걸쳐 두 달이나 미루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ITC가 SK이노베이션 조기패소(예비판결)을 내렸던 기존 판결을 유지하면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 배터리 관련 부품과 셀 등을 수입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내년 가동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공장 운영 차질이 불가피하다.
 
다만 일각에선 코로나19에 따라 소송을 미룬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소송 외에도 ITC가 두 차례에 걸쳐 판결을 미룬 전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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