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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항체치료제 임상 마지막 단계에 '들썩'
2020-10-13 10:22:00 2020-10-13 10:22:00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임상 마지막 단계 돌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관련주들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임상 3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성명서에서 “앞으로 몇 주 동안 6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2차례의 검사가 시작된다”며 “항체치료제로 테스트할 성인 4000명을 추가로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실험 성공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마지막 단계 소식이 알려지자 SK케미칼, 유나이티드제약, 진매트릭스 등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12일 SK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1.86%(6500)원 상승한 35만5500원에 장 마감했다. 유나이티드제약(4.75%)도 상승했다. 반면 진매트릭스(-2.37%)는 하락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여전히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SK케미칼은 전날보다 4500원(1.27%) 상승한 3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1000원(1.33%) 상승한 7만6000원, 진매트릭스는 600원(3.64%) 오른 1만7100을 기록 중이다.
 
SK케미칼은 자회사 SK바이오텍이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진매트릭스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분사한 백시텍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학교와 백신 개발과 유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앞서 지난 9일 미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협의하고 총 4억8600만 달러(5601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완치 후 자신의 회복에 도움을 준 FDA 미승인 항체치료제인 리제네론의 승인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미 대선 이전 치료제 개발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의도와 관련된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시험에 본격 돌입한 셀트리온도 주목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예방 임상시험을 본격 개시한다고 밝혔다. 12일 셀트리온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39%(1만1500원) 오른 27만3500원으로 장 마감했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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