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코스피가 장중 7100선을 넘어서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국제유가 급등과 통상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하락 전환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지만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690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87포인트(0.58%) 내린 6954.5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이날 7045.79로 출발해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키웠고, 한때 7171.52까지 오르며 이른바 7천피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한 뒤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16억원, 642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습니다. 반면 개인은 3조33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날 증시를 압박한 가장 큰 요인으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꼽힙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남부의 에너지 시설과 공공기반시설을 공격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은 각각 배럴당 93달러, 97달러를 웃돌며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통상 갈등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캐나다산 제품 및 항공기 관련 조치에 캐나다가 보복관세로 대응하면서 글로벌 교역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오는 10~11일 예정된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와 엔화 강세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도 상승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345.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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