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대국민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국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AI 챗봇 서비스를 연내 선보이고, 내년부터 공공 AI 에이전트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SK텔레콤(017670)·
카카오(035720)·
KT(030200)는 각 컨소시엄의 강점을 앞세운 서비스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를 열고 3개 컨소시엄의 서비스 개발 계획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모두의 AI는 새로운 국산 AI 서비스가 국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서비스를 얼마나 쉽게 접하고 자주 찾는지, 그 과정에서 실제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각 사업자들의 서비스에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타사 국내 모델도 30% 이상 활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국내 AI 모델을 서비스에 연결해 국민 생활에 실제 활용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날 프로토타입 영상 시연을 포함해 서비스 청사진을 발표한 사업자들도 활용성 높은 대국민 서비스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박윤영 KT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먼저 카카오 컨소시엄은 카카오톡과 전화 등 국민에게 익숙한 채널에서 카카오의 카나나와 LG의 엑사원 등 국내 AI 모델 기반의 범용 챗봇과 공공·특화 AI 에이전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탐색부터 신청·예약·결제까지 하나의 대화로 완결되는 플랫폼 구축이 목표입니다. 향후 개인별 AI 에이전트와 개방형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확대해 국민의 AI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 AI 모델의 고도화와 국내 AI 기업들의 서비스 확산을 추진합니다.
KT 컨소시엄은 실시간 검색 기반의 범용 AI 에이전트와 공공, 교육, 금융, 쇼핑 등 10여개 분야의 특화 AI 서비스를 연결해 일상 속에서 AI의 효용을 직접 체감하는 서비스 '이음'을 소개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국산 AI 모델과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면서 국가 AI 생태계 성장을 견인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인증부터 신청과 결제 등을 대신 수행해 주는 실행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전화·문자 기반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해 모바일 앱이나 웹 환경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사용자들도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배 부총리는 "모두의 AI가 대한민국의 대표 AI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에게 일상의 편리함을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새로운 국내 AI 시장을 열어 줄 수 있도록 연내 서비스 출시까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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