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정부와 선사가 협력한 홍해 우회 항로를 통해 원유 수송 선박이 국내로 오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4월17일 첫 성공 이후 이어진 ‘다섯 번째’ 운송입니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16시 기준으로 다섯 번째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했습니다. 현재 해당 선박은 국내로 원유를 운송 중입니다.
앞서 정부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에서 홍해 연안인 서부 얀부항까지 원유를 가로질러 보내는 1200km 길이의 송유관을 우회로로 선택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뚫고 1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 오데사호가 지난 8일 충남 서산 대산항 HD현대오일뱅크 해상 원유 하역설비(SPM)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해 항로는 지난 4월17일 1차 통과를 시작으로 5월 들어 3일(2차), 6일(3차), 8일(4차)에 이어 23일 다섯 번째 선박까지 안전하게 통과했습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1차 수송 분인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SK해운 소속의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이 전남 여수 GS칼텍스 원유 부두에 안전하게 입항한 바 있습니다.
해수부 측은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항해 안전정보 제공, 해수부-선사-선박과의 실시간 소통채널 운영 등을 통해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지원했다”며 “국내 원유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머물던 우리 국적 선박의 한국인 선원 중 9명이 하선하면서 116명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써 외국 선박에 탑승한 한국인 선원 35명까지 총 151명이 체류 중입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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