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인터뷰만 5건… ‘불출마’ 이후 더 바빠진 이광재
“우상호-이광재 투톱체제 당연” “노무현 정신, 나라도 실천해야” 밝혀
2026-02-05 23:20:40 2026-02-06 01:02:04

[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강원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5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 뉴스공장 주기자 라이브에 출연하고, 뉴스토마토 <이광재의 끝내주는 경제>를 진행하는 등 하루 5건의 유튜브 출연과 언론 인터뷰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후보 사퇴를 조건으로 어떤 보상을 받기로 했느냐는 질문에 이 전 총장은 만일 그런 제안이 있었으면 오히려 사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하고, “우상호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투톱으로 뛸 것이냐는 질문에도 당연히 그래야 하지 않겠느냐고 흔쾌히 대답했습니다.
 
강원도지사 선거 관련 모든 여론조사에서 김진태 현 지사를 압도하며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 1위를 계속 지켜온 이 전 총장은 지난 일요일 바보 노무현의 길을 걷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하고,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선거를 돕겠다고 밝혀 국민적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장윤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강원도지사 선거 관련 발언 중 크게 웃고 있다.(사진 =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p42 분량 강원도 발전방안제시
 
이 전 총장은 취재편의점인터뷰에서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선언문과 경선 준비까지 다 끝낸 상태였지만,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소를 매일 찾으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 전 총리의 우정을 떠올렸다1997꼬마 민주당과 국민회의 합당 직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미움 받아 공천이 어려워진 이 전 총리를 노 전 대통령이 구명한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이 전 총장은 당시 노무현 의원 보좌관이 저였고, 이해찬 의원 보좌관이 유시민 선배였다노무현, 이해찬, 이철 의원이 마포에서 공부모임을 하면서 야권이 정치권의 변화를 일으키려면 통합해야 한다고 의기투합했고, 이후 한 분은 대통령, 한 분은 국무총리가 됐다고 말하고, “강원도를 일으키려면 우상호 선배와 제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당위를 강조했습니다.
 
강원도를 취재해보니 이광재는 어려운데 우상호는 쉽다’ ‘생각보다 김진태 현 강원도지사가 강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험지 강원도에서 어떻게 하면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느냐는 진행자 장윤선 기자의 질문에는 광주·전남, 대전·충남, 대구·경북이 합치면 엄청난 예산을 가져갈 텐데,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총장은 강원특별자치도의 발전 해법으로 매년 산불과 물난리, 물 부족을 겪는 영동을 안전특별지역으로 지정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처럼 바다를 조망하면서 임도로 쓸 수 있는 길을 만들고 면적의 80%가 산악지대인 강원도의 국유림 운영권을 지방정부에 위임하며 워터데탕트반도체 제작에 필요한 초순수물산업 등의 방안을 p42 분량으로 제시했습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불출마 배경에 대한 박정호의 기자의 질문에 웃음으로 답하고 있다.(사진 = 오마이TV)
 
“5년 내 넥스트 카카오등장코스피 3000 강조
 
박정호의 핫스팟인터뷰에서는 “1등하는 후배가 선배에게 양보하는 경우가 없지만, 혼자 가는 길보다 함께 가는 길을 선택했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 전 총장은 권력의지가 없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개인의 권력의지가 아닌 우리의 권력의지를 생각했다경제 위기를 극복할 강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 승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된 장관 입각설과 관련해서는 완전히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이 전 총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창업시대를 선포했는데, 과거 김대중 정부 시절 코스닥을 키워 IT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혁신경제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켜야 한다그 분야에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강조한 머니 무브에도 적극적인 공감을 표했습니다. 그는 오죽 답답하면 대통령이 새벽 1시에 SNS에 글을 올렸겠느냐돈의 흐름을 기업으로 돌리지 않으면 일자리가 생기지 않고 자산 격차가 커진다고 밝히고, “미국은 레이건 행정부 시절 401K라고 해서 연금을 주식시장에 투자했다우리도 부동산에서 투자경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코스닥 3000 시대를 더 강조했습니다. 이 전 총장은 코스피는 불장인데 코스닥은 과거 전고점에 못 미치고 있다퓨리오사 등 AI 관련 기업들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데, 5년 내에 넥스트 네이버’, ‘넥스트 카카오가 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고, “중견기업을 키우고,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을 전략적으로 키우면 길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주진우 기자와 노무현 정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 = 뉴스공장)
 
주진우 지나고 나니 이광재가 옳았다
 
주기자 라이브에서는 결단이 필요했다정치적 아버지노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상세하게 털어놨습니다. 이 전 총장은 노 전 대통령이 안전한 종로를 버리고, 부산을 선택했던 상황을 떠올랐다며 노 전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 전 총리를 구명한 사실과 서울시 부시장 제안을 거절한 뒤 이 전 총리가 부시장으로 부임했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사무총장은 노무현 정신을 거론했습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종로에서 당선되는 것보다 부산에서 낙선하는 게 옳다며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부산으로 향했다정치권이 모두 노무현 정신을 얘기하는데 실천하는 사람이 없으면 말짱 거짓말 아니겠느냐고 말하고, “사실은 내가 제일 힘들고, 강원도민께 가장 죄송하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주진우 기자는 이 전 총장의 정치적 신념과 삶의 궤적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이 전 총장은 외교·안보와 남북문제에 천착해왔고, 실용주의와 경제에 대한 공부를 놓지 않았다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있을 때 기업, 노조, 재벌 얘기를 다 들어서 너 누구 편이냐는 비난을 받았지만 지나고 나면 이광재가 옳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전 총장은 국민의힘은 국회 탄핵과 헌법재판소 판결, 대통령선거 참패를 겪고도 내란세력과 결별하지 않고 있다국민으로부터 완전히 외면당할 것이라고 말하고, “응원봉을 들고 광장을 채워준 국민에게 빚을 갚아야 한다스스로에게 당당하고 떳떳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 기자는 노무현 정신이 이광재와 함께 살아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구범준 ‘세바시’ 대표와 AI 시대로 인한 변화를 전망하고 있다.(사진 = 뉴스토마토)
 
구범준 PD “AI 시대에 세바시더 큰 경쟁력
 
끝내주는 경제에는 구범준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대표를 초청해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18분간 진행하는 세계적인 강연 프로그램 TED와의 차이에 대해 구 대표는 프로그램을 시작할 당시가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 1000만명을 넘어서던 때였다긴 콘텐츠보다 짧은 콘텐츠를 선호했고, 당시 숏폼으로 불리며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세바시의 차별점으로는 한국적 정서와 문화 기반의 스토리텔링을 꼽았습니다. 그는 테드가 글로벌 세팅 기반의 지식 중심 콘텐츠라면, 세바시는 한국인의 문화와 정서를 바탕으로 마음과 관계에 특화된 콘텐츠라며 지식을 습득하고 이해하는 강연과 달리 강연은 메시지 중심의 퍼포먼스라고 말하고, “핵심 메시지와 공감 설득에 15분이면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세바시가 미친 사회적 영향은 컸습니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 병원장의 강연 세상은 만만하지 않습니다는 조회수 780만회를 기록하며 중증외상센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일으켰고, 박재연 리플러스 인간연구소 소장의 뭘 해도 행복한 사람과 불만인 사람의 말버릇은 공개 3년 만에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인생질문에서 11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AI(인공지능)로 인한 변화는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구 대표는 “AI가 인간의 고민을 들어줄 수는 있지만, 인간과 인간 사이의 신뢰와 공동체적 유대는 대체할 수 없다내 삶과 내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과 타인에게 의미가 되는 나의 이야기AI는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하고, “세바시 같은 콘텐츠나 플랫폼이 큰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한편 이 전 총장은 코로나19 당시 생산 방식을 바꾸면서 밤하늘에 별이 보이는 시절이 있었다뭔가 삶을 대하는 태도를 달리할 때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생산적 금융에 대해서 굉장히 애쓰시는데, 스웨덴·캐나다·대만은 연금을 중소기업에 투자해서 산업을 키우고 수익을 올린다며 재차 코스닥 3000’을 강조했습니다.
 
이기호 선임기자 actsk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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