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의 장남 김동윤씨를 임원으로 승진시키면서 증권업계 오너가(家)의 3세 경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일자 정기 인사에서 김동윤씨를 경영기획본부 기획담당 상무로 승진시켰습니다.
1993년생인 김 상무는 영국 워릭대학교를 졸업한 뒤 2019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했습니다. 이후 투자은행(IB) 부문과 경영전략실을 거쳐 직전까지 미국 법인에서 근무했습니다. 입사 7년 만에 임원에 오른 것으로, '초고속 승진'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경영기획본부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사업 방향을 수립하는 핵심 조직인 만큼, 김 상무가 경영 전면에 나서며 후계 수업도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다만 추가적인 지분 매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김 상무는 입사 4년 만인 2023년 7월 한국금융지주 주식 5만2739주(0.09%)를 매입한 후 2024년 33만6739주까지 지분을 늘려 현재 0.6%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김 상무는 신입사원으로 시작해 글로벌 IB 경험도 쌓은 후 이번에 국내에서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임원으로서 의무와 책임감이 필요한 자리에 배치된 것"이라며 "승계작업을 위한 인사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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