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난관' 국내 OTT…돌파구는 해외진출
OTT 경쟁 심화·콘텐츠 제작비 증가…적자 가속화
내수 넘어 해외로 눈 돌려야…글로벌 시장 성장 '기회'
2023-01-16 16:41:03 2023-01-16 16:41:03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이 수익성을 개선해야하는 숙제를 받아든 가운데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 세계적으로 OTT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가 한국 OTT 사업자의 콘텐츠 제작 경쟁력이 비용 대비 높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16일 방송통신위원회의 2022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를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OTT 이용률은 72%로 조사됐습니다. OTT 이용률은 2020년 66.3%, 2021년 69.5%, 2022년 72%로 꾸준히 상승 중입니다. 유료결제 이용자 비율도 2020년 21.7%에서 지난해 55.9%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를 제외한 주요 OTT 사업자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2021년 기준 웨이브는 558억원, 티빙은 762억원, 왓챠는 248억원 등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2020년에도 이들은 각각 169억원, 61억원, 1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1년 새 적자 폭이 더 커진 셈입니다.
 
OTT 경쟁 심화·콘텐츠 제작비 증가…수익성 악화 원인
 
주요 OTT 사업자들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 OTT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면서 오리지널 시리즈 등 제작을 위한 콘텐츠 투자비용이 늘어난 탓입니다. 특히 시장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가입자 유치, 기존 가입자 보호만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명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신규 콘텐츠가 업데이트 된 다음에 그 콘텐츠 효과가 떨어지면 가입자가 이탈하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명확하다”면서 “OTT 사업자들 입장에서는 가입자를 잡으려면 계속 콘텐츠에 투자를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입자만을 가지고는 흑자로 전환하기에는 아직까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뮤지엄 원 앞에 마련된 티빙 홍보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수 넘어 해외로 눈 돌려야…글로벌 OTT 시장 성장세 '기회'
 
일각에서는 국내 OTT사업자가 내수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내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지닌 미디어 사업자가 한류 콘텐츠를 이용해 한류 확산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입에 의한 진출, 계약에 의한 진출 및 직접투자 등을 통해 경쟁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특히 한국 OTT 사업자들의 콘텐츠 제작 경쟁력이 제작 비용 대비 높은 만큼 전 세계적으로 OTT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상원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가 전세계에 진출하면서 콘텐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음을 고려해 향후 K콘텐츠 투자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를 고려해 글로벌 OTT 시장 진출을 모색해야한다”면서 “한류 확산지역에서 현지 방송·통신 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거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콘텐츠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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