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디즈니도 광고요금제…국내 OTT도 출시 임박?
2022-10-25 16:11:41 2022-11-04 09:38:03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다음 달 4일부터 광고를 포함한 '저가형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국내 OTT 업계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도 오는 12월부터 광고요금제 도입에 나서면서 국내 OTT 일부도 광고 요금제 도입 검토에 나섰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OTT 업체들은 광고요금제 사업성 검토를 위해 내부조사와 연구에 착수했다. 가입자 확대가 수익성 확보의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가입자 기반이 탄탄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출시가 타 서비스로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방침이다. 국내 OTT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출시를 검토한다기보다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광고업계와 의견을 교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광고요금제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영국·캐나다·멕시코·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호주·일본·브라질 등 12개 나라에서 출시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월 55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광고 시장이 활발하게 형성된 국가에서 먼저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가 시리즈의 시작과 중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실제 광고 시간은 각 콘텐츠의 종류와 길이에 따라 달라진다. 영상 화질은 최고 720p/HD으로 제한되며, 콘텐츠 다운로드가 불가하다. 일부 라이센스 제한으로 5~15% 콘텐츠가 국가에 따라 시청이 불가하며, 이는 사용자환경(UI)에 표시될 예정이다.
 
오는 12월 초 광고요금제 출시를 앞둔 디즈니플러스의 월 구독료는 미국에서 7.99달러로 책정됐다. 약 4분 분량의 광고가 1시간 이하 길이의 콘텐츠에 삽입될 예정이다. 광고를 보고 싶지 않은 경우 월 10.99달러의 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 기존에는 7.99달러로 광고 없이 영상 시청이 가능했다면 이제는 기존보다 37.5% 금액을 더 써야 한다. 다만 아직 국내에는 광고요금제 출시가 미정인 상황이다. 디즈니플러스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국내 약관 업데이트나 광고 요금 출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OTT가 광고요금제 출시에 나선 데는 신규 가입자 정체와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광고형 요금제 출시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연간 85억달러의 추가 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12개국에 출시한 광고요금제를 향후 인구가 많은 저소득 국가로 확대할 경우 가입자 확대를 통한 수익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상반기 구독자 117만명이 이탈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익 다각화 방침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요금제 성공 여부에 따라 국내 OTT 사업자들의 사업 방향과 요금 법위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OTT 업계는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게임, 음원스트리밍, 웹툰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가입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전년 대비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상태로, 위기 타개를 위해 요금제 개편에 충분히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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