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웨이브, 서비스 먹통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과기정통부, 부가통신서비스 장애에 대해 서비스 안정성 확보 조치
2021-07-01 15:12:36 2021-07-01 15:12:36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정부가 네이버와 카카오, 웨이브 등에서 발생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재발방지책을 내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 상반기 웨이브·네이버·카카오 등에서 발생한 부가통신서비스 장애에 대해 서비스 안정성 확보·이용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도록 했다고 1일 밝혔다.
 
과기부는 주요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해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를 부여하는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이 지난 12월10일부터 시행된 이후 서비스 안정성이 저하된 것으로 판단된 10여건의 장애에 대해 자료제출을 요청하고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의무 대상자는 일평균 이용자수 100만명, 국내 트래픽양 비중 1% 이상인 사업자로 구글,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콘텐츠웨이브 총 6곳이다. 이 중 이용자 불편이 비교적 높았던 주요 장애 3건을 중심으로 이용자에게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우선 올해 1월 웨이브는 아동용 VOD에서 성인물 장면이 섞여나온 사고를 냈는데 이는 서비스 유지보수 작업 중 저장된 VOD가 다수 삭제되면서 일부 VOD 시청이 제한됐고 이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콘텐츠들이 섞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기부는 재발방지를 위해 핵심 콘텐츠 관리자가 아닌 경우 콘텐츠를 다량 삭제하지 못하도록 클라우드 파일 접근 권한 설정을 부서별·업무영역별로 더욱 세분화하도록 조치했다. 또 유사시 콘텐츠를 즉시 복구할 수 있도록 백업 전용 클라우드 저장소를 새로 추가하도록 했으며, 자체적으로 마련한 사고대응 지침을 전면 보완하도록 했다. 
 
네이버는 올해 3월24일 약 70분간 블로그·카페·뉴스 등 일부 서비스에서 접속장애(중단·지연 등)가 발생했다. 네이버는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판단하고 공격자 인터넷프로토콜(IP) 차단, 디도스 자동방어 장비 운영 등을 통해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과기부는 과거에 비해 디도스 공격 형태가 지능화되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공격 규모는 2009년 7월7일 디도스 인터넷 대란 당시와 비교해 수천 배 더 큰 규모로 추정했다. 과기부는 네이버에 디도스 자동방어 장비를 상시 운영하라고 조치했다. 
 
또한 지난 5월 카카오의 카카오톡 서비스에서 약 두 시간 동안 일부 이용자에 대한 메시지 수발신 장애와 PC 버전 이용자의 로그인 실패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톡 메시지 서버 중 일부가 메시지 처리 과정 중 오류로 인해 비정상 종료되면서 이용자로부터 다량의 서비스 재접속 시도를 유발시켜 카카오톡 접속 서버에 병목현상이 발생했다고 과기부는 전했다. 메시지 처리 오류 수정과 접속 서버를 긴급 증설하면서 장애는 해소됐다. 
 
과기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메시지 서버의 사전 오류검증을 강화하고, 신속한 접속 서버 증설을 위한 예비 서버 장비의 확보 및 자체 장애 대응 지침을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과기부는 부가통신서비스 안정성 확보 조치의 실효성과 구체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연내 업계와 함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허성욱 과기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향후에도 부가통신사업자와 기간통신사업자가 긴밀히 협력해 이용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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